토트넘 홋스퍼(이하 토트넘)가 퀸즈 파크 레인저스(이하 QPR)와의 두 번째 프리시즌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첫 번째 프리시즌 경기와 마찬가지로 전반전과 후반전에 모두 다른 선수를 기용한 토트넘은 다양한 선수들을 실험하며 다가오는 시즌 개막을 준비했다.
토트넘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수요일 하츠 경기와 크게 다르지 않은 선발 명단을 꾸렸다. 4-1-2-3전형으로 경기에 나선 토트넘은 오스틴이 골키퍼 장갑을 꼈고 포로, 그레이, 스킵, 돈리가 그대로 포백을 구성했다.
비수마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섰고, 사르와 함께 지난 경기에서 후반 교체로 들어와 좋은 모습을 보여준 베리발이 선발 출전했다. 공격은 솔로몬 대신 베르너가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려 손흥민, 존슨과 호흡을 맞췄다.
경기 초반 토트넘은 베르너와 존슨을 이용해 측면 공격을 통한 득점을 노렸다. 이날도 손흥민이 전방에서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 5분, 손흥민은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베르너와 공을 주고받은 뒤 팀의 첫 번째 슈팅을 시도했다. 각이 별로 없는 상황이었지만, 과감한 마무리를 보여줬다.
토트넘은 경기를 주도했지만, 전반 25분 돌발상황이 생겼다. 베리발이 부상을 당하며 클루셉스키와 교체됐다. 생각보다 이른 교체였지만, 클루셉스키는 경기에 투입된 후 이번 경기에서도 좋은 움직임을 보여줬다.
손흥민의 공격이 이어졌다. 전반 27분, 존슨의 낮은 크로스를 연결받아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QPR의 골키퍼 나르디의 선방에 막혔다. 이후에도 손흥민은 적극적인 공격 가담과 전방 압박으로 인상적인 움직임을 선보였다.
전반 30분, 지난 경기에도 선발로 출전해 좋은 선방을 선보였던 오스틴이 다시 한번 멋진 선방을 펼쳤다. 콜리의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을 손끝으로 쳐냈다.
위기를 넘긴 토트넘은 공격을 이어나갔다. 전반 40분 첫 번째 골을 넣었다. 비수마가 중앙으로 돌파를 시도했고, 클루셉스키와 패스를 주고받은 뒤 가볍게 마무리했다. 클루셉스키는 두 경기 연속 날카로운 패스로 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전반전 종료 직전에도 인상적인 움직임을 보여줬다. 좋은 움직임을 통해 다시 한 번 존슨의 패스를 연결받았지만, 골키퍼가 빠르게 앞으로 달려나오며 손흥민과의 각을 줄이고 슈팅할 수 있는 공간을 줄였다.
토트넘은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3번의 터치를 시도한 손흥민을 비롯해 공격수들이 좋은 움직임을 보여주며 1-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이번 경기에서도 11명을 모두 교체했다.
후반전에는 전반전보다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토트넘은 전반전에 한 번의 위기를 포함해 코너킥 등 세트피스 수비 상황에서 QPR에 계속 슈팅을 허용해 세트피스 수비를 보완 해야 하는 과제를 안았다.
토트넘은 1-0으로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후반 42분 무어의 도움을 받아 스칼렛이 골을 넣으며 2-0 승리를 완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