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시즌 연속 35홈런 대기록을 쓴 저지
뉴욕 양키스의 애런 저지가 후반기 첫 대포를 쏘아 올리며 두 번째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 타이틀을 향한 질주를 이어갔다.
저지는 22일(한국 시각) 미국 뉴욕주 뉴욕에 위치한 뉴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홈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저지는 시즌 35호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 1볼넷으로 맹활약했다.
1회 우익수 앞 안타로 타격감을 조율한 저지는, 3회에는 볼넷으로 출루했다. 팀이 0-5로 뒤진 7회 1사 1, 2루 상황에서 저지는 제이슨 애덤의 투구를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444피트(약 135.3m)의 초대형 쓰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이 홈런은 112.6마일(약 181.2km)의 속도로 날아갔다.
이로써 저지는 2021년 39홈런을 시작으로 4시즌 연속 35홈런을 기록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저지는 현재 시즌 99경기에서 타율 0.309, 35홈런, 89타점, 75득점, 출루율 0.436, OPS 1.116을 기록 중이다. 홈런 부문에서는 아메리칸리그를 넘어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올라와 있다.
저지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뉴욕 양키스는 탬파베이 레이스에 4-6으로 패했다. 선발투수로 나선 마커스 스트로먼은 5 1/3이닝 동안 3실점(2자책)을 기록하며 패전을 안았다.
'질 수 없다' 오타니 쇼헤이, 30홈런 달성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4년 연속 30홈런을 기록하며 두 번째 홈런왕 타이틀을 향한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오타니는 22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 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다저스가 5-2로 앞선 5회 말, 투 볼 원 스트라이크 상황에서 보스턴 투수 쿠터 크로퍼드를 상대로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44m의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스코어를 6-2로 만들었다. 이 홈런으로 오타니는 올 시즌 30홈런 고지를 밟았고, 28홈런을 기록 중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마셀 오즈나와의 격차를 2개로 벌리며 내셔널리그 홈런 부문 단독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오타니는 이날 경기로 시즌 타율 0.315를 유지했다. 현재 타격, 홈런, 득점, 장타율에서 모두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타점과 출루율에서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특히, 득점(78)과 장타율(0.638)에서 내셔널리그 1위를 기록 중이다.
다저스는 오타니의 활약에 힘입어 보스턴 레드삭스를 9-6으로 꺾고 3연승을 달리며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1위를 굳건히 지켰다. 2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는 8경기 차이다.
오타니가 현재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타격, 홈런, 득점, 장타율 등 4개의 타이틀 획득도 불가능하지 않다. 내셔널리그 타격 1위 밀워키 브루어스의 크리스티안 옐리치와는 타율 0.320으로 단 0.005의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오타니의 앞으로의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