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각 7월 26일 중국 상해에 위치한 LPL 아레나에서 2024 LPL 써머 스플릿 럼블 스테이지가 열린다. 오후 4시부터 썬더톡 게이밍(TT)과 오마이갓(OMG)의 경기를 시작으로 애니원스 레전드(AL)와 탑 이스포츠(TES)의 경기, 그리고 빌리빌리 게이밍(BLG)과 닌자스 인 파자마스(NIP)의 맞대결까지 이어진다.
1. OMG의 무패 행진이 계속 이어질까?
TT는 이번 럼블 스테이지에서 3승 2패를 기록하며 현재 열반조 3위를 달리고 있다. 7월 22일 에드워드 게이밍(EDG)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2-1로 패하며 연승이 끊겼다. 이날 승패는 결국 바텀 싸움에서 결정됐다. 1세트 스몰더를 내주며 한타에서 일격을 맞은 TT는 2세트 애쉬와 브라움 바텀 조합을 가져가며 무난한 흐름으로 성장하며 미드의 루시안과 함께 후반부 엄청난 화력을 뿜어내며 승부를 1-1로 맞췄다. 이어진 3세트에서는 원딜인 1xn이 칼리스타를 뽑아들었지만, 매치업 상대인 리브에 완패하며 0/5/1로 부진했다.
OMG는 이번 럼블 스테이지에서 패배 없이 5승을 챙기며 열반조 1위를 사수하고 있다. 7월 24일 울트라 프라임(UP)을 만나 세트 스코어 2-1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양 팀의 미드와 원딜 간의 팽팽한 구도가 시종일관 이어졌다. 첫 경기 상대 애쉬의 궁극기에 여러 차례 끊기며 경기를 내준 OMG는 2, 3세트에서 동일한 돌진 조합을 가져가며 앞선에서부터 화력을 집중할 수 있는 팀을 구성한 것이 승리로 이어졌다. 루시안과 카이사를 선택한 미드라이너 엔젤과 원딜 스태리는 두 세트에서 총 25킬을 합작했다.
이번 경기는 이번 럼블 스테이지 무패를 이어가고 있는 OMG의 승리가 예상된다. OMG는 미드와 원딜 대결에서 TT를 크게 앞설 것으로 보인다.
2. 상위권 진출을 위한 두 팀의 승부
AL은 이번 럼블 스테이지에서 3승 2패의 성적으로 현재 등봉조 5위에 머무르고 있다. 7월 18일 웨이보 게이밍(WBG)에 세트 스코어 2-0으로 패하며 주춤하고 있다. 이날 AL은 팀 내 가장 강력한 무기인 미드라이너 섕크스가 두 세트 연달아 부진한 것이 결국 발목을 잡았다. 섕크스는 이날 1세트 드레이븐, 2세트 코르키를 쥐고 팀의 핵심 딜러 역할을 맡았지만, 두 경기 모두 매치업 상대 샤오후와 정글러 타잔의 견제를 벗겨내지 못하며 원활한 성장을 하지 못했다. 더불어 원딜 싸움에서 호프가 라이트에게 크게 밀린 것 역시 타격으로 돌아왔다. 호프는 이날 7/10/8로 오버데스를 기록한 반면, 상대 원딜 라이트는 무려 23킬을 혼자 기록했다.
TES 역시 이번 럼블 스테이지에서 3승 2패로 공동 5위를 달리고 있다. 7월 23일 NIP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2-0으로 승리하며 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TES 팀 구성의 기조는 바텀 라인의 이즈리얼과 레오나였다. 두 경기 모두 이 듀오를 뽑아들고 라인전에서부터 크게 스노우볼을 굴려나갔다. 원딜 재키러브는 놀라운 스킬 적중률을 자랑하며 12/2/8의 KDA를 찍었으며, 미드라이너 크렘 역시 코르키와 제리를 능숙하게 활용하며 10.5의 KDA로 경기를 마쳤다.
이번 경기 승자는 등봉조 상위권에 진입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얻게 된다. 미드 싸움이 특히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경기는 최근 연승을 달리고 있는 TES가 근소하게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3. BLG의 연승가도가 예상되는 경기
BLG는 이번 럼블 스테이지에서 4승 1패를 기록하며 등봉조 2위에 자리하고 있다. 7월 23일 WBG를 세트 스코어 2-1로 꺾으며 연승을 달렸다. 이날 정글과 미드 주도권을 잡기 위해 양 팀 모두 치열한 플레이를 이어갔다. 하지만 결국 후반부에는 원딜의 화력이 앞선 BLG에게 유리하게 경기가 흘렀다. 원딜 엘크는 이날 2세트 제리, 3세트 칼리스타로 18/4/13을 찍었으며, 미드라이너 나이트는 중요한 3세트 상대 챔프 요네를 상대로 코르키를 가져가며 라인전에서부터 유리하게 경기를 이끌었다.
NIP는 이번 럼블 스테이지에서 승리 없이 6패를 기록하며 현재 등봉조 공동 8위에 머무르고 있다. 7월 23일 TES에 세트 스코어 2-0으로 패하며 체면을 구겼다. 이날 NIP는 핵심 딜러인 루키에게 두 세트 연달아 루시안을 쥐어주며 최대한 공격적인 플레이를 주문했지만, 상대 정글러 티안은 경기 초반부터 미드 갱킹을 시도하며 루시안의 성장을 방해했다. 루키가 막히자 사실상 NIP의 모든 수가 물거품이 됐다. 탑에서는 샨지가 369에게 크게 밀렸으며, 바텀에서도 포틱이 3/2/13을 기록하며 전혀 제 역할을 해내지 못했다.
이번 경기 승자는 BLG가 될 확률이 매우 높다. BLG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렸던 이스포츠 월드컵에서 돌아온 후 경기력을 한껏 끌어올렸으며, NIP는 연패를 탈출하기에는 가지고 있는 패가 너무 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