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각 26일 오후 8시 45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3M 오픈 2라운드의 막이 오른다.
이날 오전 미국 미네소타주 블레인 TPC 트윈 시티즈(파71)에서 마무리된 1라운드에선 제이콥 브리지맨(미국)이 단독 선두로 출발했다. 브리지맨은 버디 9개와 보기 1개를 묶어 8언더파 63타를 적어냈다.
이어 2위엔 매킨지 휴즈(캐나다)가 1타 차로 자리했고, 6언더파 공동 3위엔 패트릭 로저스(미국), 마틴 트레이너(프랑스), 앤드류 노박(미국)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둘째 날 눈여겨볼 만한 쓰리볼 조는 한국 시각 27일 오전 2시 54분 출발하는 닉 던랩(이하 미국)과 사히스 티갈라, 키건 브래들리 그룹이다.
많은 골프 팬들의 눈은 현재 공동 6위에 머물러 있는 티갈라의 순위 상승 가능성에 쏠려 있다. 티갈라는 이달 중순 디 오픈의 ‘전초전’으로 여겨지는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에서 공동 4위로 마감하며 기대를 모았지만 정작 디 오픈에선 컷 탈락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번 주는 설욕전을 펼칠 좋은 기회다. 티갈라는 이번 시즌 더 센트리와 RBC 헤리티지에서 각각 준우승을 차지한 것을 포함해 PGA 투어에서 6차례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티갈라는 지난해 같은 코스에서 열린 3M 오픈에선 컷 탈락했다. 그러나 둘째 날 안정적으로 67타를 적어낸 점을 감안해야 한다. 이번주엔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티갈라와 한 조로 묶인 던랩 역시 둘째 날 순위 역전 가능성이 높은 선수다. 던랩은 1라운드에선 71타를 적어내며 살짝 고전했다. 파4 14번 홀에서 범한 더블보기 타격이 컸다. 그러나 둘째 날 컷 탈락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브래들리는 70타를 적어내며 공동 60위에 자리하고 있다. 이번 시즌 찰스 슈왑 챌린지 준우승을 포함해 두 차례 톱10 진입을 달성하는 등 흐름은 나쁘지 않지만 지난 4개 대회에서 한 번도 톱30에 들지 못했다. 세 사람의 쓰리볼 대결에선 우선 티갈라가 앞서 나갈 가능성에 기대를 걸어보는 편을 추천한다.
한편 한국 선수들 중에선 이경훈이 4언더파 공동 14위로 1라운드를 마무리하며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이어 노승열이 3오버파를 적어내며 공동 138위에 머물러 있고, 김성현은 4오버파로 공동 141위에서 분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