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각 26일 오후 10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CPKC 위민스 오픈 2라운드의 막이 오른다.
이날 오전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 얼 그레이 골프 클럽(파72)에서 마무리된 1라운드에선 로렌 코플린(미국)이 단독 선두로 출발했다. 코플린은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이어 공동 2위엔 호주 교포 이민지를 비롯해 아리야 주타누간(태국), 제니퍼 컵초(미국), 한나 그린(호주) 등 4명이 각각 3언더파로 자리하며 둘째 날 더 치열해질 경쟁을 예고했다.
많은 골프 팬들은 2라운드에서 유해란이 치고 올라올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 유해란은 1라운드에선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를 써내며 공동 6위로 마감했다. 유해란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최저 배당률을 선점하기도 했다. 그만큼 유해란의 우승 가능성에 대한 골프 팬들의 기대가 높다는 이야기다.
지난해 LPGA 투어 신인왕을 차지한 유해란은 지난 4개 대회에서 9-23-5-2위를 기록했다. 특히 메이저 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과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각각 공동 9위, 5위에 오르며 눈길을 끌었다. 굵직굵직한 선수들 가운데서도 차분한 경기를 펼쳤다.
그는 이번 대회 개막 전 치러진 프로암 행사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며 유독 상쾌하게 출발했다. 파3 9번 홀에서 날린 티샷이 그대로 들어갔다. 이후 유해란은 9번 홀에서 절을 하는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리기도 했다. 여러모로 기세가 좋은 만큼 유해란이 둘째 날 순위를 끌어올릴 가능성엔 많은 기대가 쏠린다.
유해란은 한국 시각 27일 오전 4시 브룩 헨더슨(캐나다)와, 릴리아 부(프랑스)가 함께 출발한다. 브룩 헨더슨은 이븐파로 공동 22위에 자리하고 있고, 부는 1언더파로 공동 12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두 선수 모두 강력한 우승 후보지만 세 사람의 쓰리볼 대결에선 치열한 경쟁 끝에 유해란이 계속 승기를 잡고 나갈 가능성에 기대를 거는 편을 추천한다.
한편 나머지 한국 선수들 중에선 신지은과 최혜진이 유해란과 동률을 기록했고, 주수빈과 장효준이 공동 12위에 올랐다. 강민지는 공동 22위, 임진희는 공동 39위에 자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