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리그 오브 레전드 EMEA 챔피언십(이하 LEC) 서머 시즌 플레이오프 경기가 7월 27일 오전 12시(한국 시각)에 진행된다.
패자조 준결승에서는 팀 BDS와 카민 코프가 패자조 결승 진출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1. ‘아이스’ 이끄는 팀 BDS, 3연속 패자조 결승 진출 기록 세우나
팀 BDS는 앞선 패자조 2라운드에서 자이언트엑스를 2:1로 꺾었다.
카민 코프와 맞붙는 패자조 준결승에서 승리한다면 지난 윈터, 스프링 시즌에 이어 세 시즌 연속으로 패자조 결승에 진출하는 진기록을 세우게 된다.
정규시즌 8승 1패를 기록, 1위 SK 게이밍과도 같은 승수를 기록했을 만큼 강한 모습을 보였던 팀 BDS는 플레이오프에선 다소 좋지 않은 경기력을 보였다. 첫 경기에서부터 매드 라이온즈 KOI에 거의 패할 뻔했고, 이후 G2에 0-2로 패해 패자조로 떨어졌다.
팀 BDS의 위기는 자이언트엑스와의 2라운드 경기에서도 이어졌다. 스코어 1:1 상황이던 3세트 중반 킬 격차가 9:1까지 벌어지면서 패배할 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팀 BDS에는 ‘아이스’ 윤상훈이 건재했다. 29분경 바론 앞 교전에서 팀 3명이 사망하고, 미드 ‘눅’과 함께 남은 윤상훈은 2-5 교전을 승리하는 괴력을 발휘하면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후 팀 BDS는 기세를 몰아 33분 만에 상대 넥서스를 파괴하는 데 성공했다.
올 시즌 팀 BDS의 ‘수호신’ 역할을 하고 있는 윤상훈은 카민 코프전에서도 맹활약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2. ‘칸나’ 버티는 카민 코프, 기적 쓰며 시즌 파이널 진출 확정할까?
카민 코프는 앞선 패자조 2라운드에서 SK 게이밍을 꺾는 올 시즌 최대 이변을 연출하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지난 윈터, 스프링 시즌을 최하위인 10위로 마무리했던 카민 코프는 서머 시즌을 앞두고 정글 ‘클로저’와 더불어 탑 ‘칸나’ 김창동을 영입하면서 반등을 꾀했는데, 로스터 변화가 큰 효과를 보면서 정규시즌을 5위로 마쳤다.
그럼에도 카민 코프가 플레이오프에서 이렇게까지 높이 올라갈 거라 예상했던 이는 많지 않았다. 그만큼 카민 코프가 보인 경기력이 기대 이상이었다는 의미다. 앞선 SK 게이밍전에서 카민 코프는 전 라인에서 날카로운 폼을 보이며 정규시즌 1위 SK 게이밍을 압도했다.
카민 코프가 팀 BDS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이유는 따로 있다. 팀 BDS전에서 승리한다면 서머 시즌 최소 3위를 확보하고, 따라서 시즌 파이널 진출 역시 확정할 수 있다. 당초 불가능해 보였던 시즌 파이널 진출이 눈앞에 들어오면서 카민 코프 선수들의 동기 부여는 그 어느 때보다 강할 것으로 보인다.
3. 승부 예측
앞선 경기에서 카민 코프가 좋은 경기력을 보였으나, ‘아이스’를 앞세운 팀 BDS가 여전히 우위에 설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팀 BDS의 승리를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