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각 27일 오후 8시 50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3M 오픈 3라운드의 막이 오른다.
이날 오전 미국 미네소타주 블레인 TPC 트윈 시티즈(파71)에서 마무리된 2라운드에선 75명이 컷오프를 통과했다.
현재 단독 선두를 달리는 건 테일러 펜드리스(캐나다)다. 펜드리스는 지난 이틀간 66-64타를 적어내며 중간 합계 12언더파 130타를 만들었다.
이어 2위엔 맷 네스미스(미국)가 중간 합계 10언더파로 자리하고 있고, 9언더파 공동 3위엔 앤드류 퍼트넘(미국), 제이콥 브리지맨(미국)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개막 전까지 남은 라운드는 6라운드다. 이번 대회가 마무리되면 윈덤 챔피언십이 치러지고, 페덱스컵 랭킹 70위 내 진입에 성공한 선수들만 플레이오프 출전 티켓을 얻는다.
그런 만큼 막바지 랭킹을 끌어올리려는 선수들은 이번 주말 치열한 전쟁을 벌일 전망이다. 한국 시각 오후 11시 13분 티오프하는 퍼트넘도 그 중 하나인데, 그는 현재 페덱스컵 랭킹 74위에 아슬아슬하게 머무르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상위권을 유지하면 일단 70위 내 진입이 가능한 상황이다.
사력을 다해야 할 이유가 충분한 만큼 퍼트넘은 둘째 날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내는 깔끔한 경기를 펼쳤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어프로치샷으로 얻은 이득타수 전체 5위를 달리고 있다. 총 이득타수는 공동 3위다. 드라이버샷 정확도는 75%대로 공동 9위, 그린 적중률은 86.11%를 기록하며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셋째 날 퍼트가 조금 더 보완된다면 계속해서 상위권을 유지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퍼트넘은 이번 주 개인 통산 두 번째 PGA 투어 우승에 도전한다. 이번 시즌엔 두 차례 톱10 진입에 성공하며 기량을 유지했다. 1월 소니 오픈에서 공동 10위, 3월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공동 8위에 올랐다.
최근 들어선 컷 탈락을 거듭하기도 했지만 지난주 배라쿠다 챔피언십에서 공동 21위로 마감하며 다시 기세가 올라오는 분위기다. 퍼트넘은 이번 대회처럼 출전 선수들의 랭킹이 상대적으로 낮은 대회들에서 무난히 선방했다.
그는 알렉스 스몰리(미국), 조나탄 베가스(베네수엘라)와 한 조로 묶였다. 스몰리와 베가스 모두 공동 5위에 자리하고 있는 만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지만 이들 두 사람은 페덱스컵 랭킹이 100위를 한참 벗어나 있다. 마음이 좀 더 급한 퍼트넘이 주말 맹활약을 펼칠 가능성에 기대를 걸어보는 편을 추천한다.
한국 선수들 중에선 이경훈이 공동 18위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이경훈은 둘째 날 69타를 적어내며 중간 합계 6언더파를 만들었다. 나머지 한국 선수들은 컷오프에서 살아남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