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각 28일 오전 0시 10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CPKC 위민스 오픈 3라운드 첫 티타임 선수들이 티오프한다.
이날 오전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 얼 그레이 골프 클럽(파72)에서 마무리된 2라운드에선 68명이 컷오프를 통과했다. 단독 선두는 로렌 코플린(미국)이 계속해서 유지 중이다. 코플린은 첫날 68타를 쳐낸 데 이어 둘째 날 2타를 더 줄이며 중간 합계 6언더파를 만들었다. 이어 공동 2위엔 한국 선수 유해란과 한나 그린(호주)이 각각 중간 합계 5언더파로 이름을 올렸다.
유해란은 1라운드를 공동 6위로 마무리했지만 둘째 날 버디 7개와 보기 4개를 묶어 3타를 줄이며 순위를 바짝 끌어올렸다. 그는 이번 대회 개막 전부터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기도 했다. 지난주 다나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가 하면 이달 중순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선 5위, 지난달 또 다른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도 공동 9위에 오르는 등 물오른 샷감을 자랑하는 중이다.
유해란이 계속해서 상위권을 이어갈 가능성엔 많은 기대가 쏠린다. 둘째 날 그린 적중률이 전날보다 소폭 떨어지긴 했지만 페어웨이 안착률과 퍼트 등은 한층 나아졌다.
그는 셋째 날 한국 시각 오전 5시 40분 코플린과 한 조로 묶였다. 두 사람의 투볼 대결에선 과감하게 유해란이 선두 코플린을 누를 가능성에 기대를 걸어봐도 좋을 듯하다. 코플린은 둘째 날 그린에서 애를 먹으며 버디 3개를 잡아내는 데 그쳤다.
공동 4위까지 치고 올라온 릴리아 부(미국) 역시 이번 대회의 막강한 우승 후보 중 하나다.
세계 랭킹 2위 부는 지난달 거의 석 달 만의 LPGA 투어 복귀전이었던 마이어 LPGA 클래식에서 우승했고, 그 직후 치른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선 공동 준우승을 차지하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선보였다. 보름 전 에비앙 챔피언십에선 공동 26위에 올랐다.
부는 지난해 캐나다의 다른 코스에서 열린 CPKC 위민스 오픈에선 공동 22위로 마감했다. 이번 주엔 보다 높은 순위로 마칠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 부는 유해란보다 10분 앞서 그린과 함께 티오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