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티비 우승 승부 예측
톱5 승부 예측
한국 시각 28일 오후 8시 50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3M 오픈 마지막 라운드의 막이 오른다.
이날 오전 미국 미네소타주 블레인 TPC 트윈 시티즈(파71)에서 마무리된 3라운드에선 조나탄 베가스(베네수엘라)가 새롭게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베가스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몰아치며 중간 합계 16언더파 197타를 만들었다.
이어 2위엔 매트 쿠차(미국)가 중간 합계 15언더파로 이름을 올렸고, 14언더파 4위는 매버릭 맥닐리(미국)가 차지했다. 세 선수 모두 3라운드에서 63타를 적어내며 물오른 샷감을 자랑했다.
이들 중에선 셋째 날 8언더파를 몰아치며 톱3으로 올라선 맥닐리가 베가스의 기세를 누르며 역전에 성공할 만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맥닐리는 3라운드에서 버디 9개에 보기 1개를 더했다.
맥닐리는 3라운드에서 페어웨이 안착률과 그린 적중률 등을 큰 폭으로 끌어올리며 최상위권에 진입했다. 퍼트 역시 깔끔했다. 그는 이날 홀당 퍼트 수 1.47개를 기록하며 해당 스탯 순위 3위를 기록했다.
맥닐리는 아직 PGA 투어 타이틀이 없다. 그러나 이번 시즌 톱10에만 세 차례 진입하며 우승컵이 머지않았음을 예고한 상태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역전극을 펼칠 만한 옵션을 찾는다면 맥닐리에게 기대를 걸어보는 편을 추천한다.
골프 팬들의 시선은 사히스 티갈라(미국)의 부활에 쏠려 있다. 티갈라는 첫날 66타를 써냈지만 둘째 날엔 2타를 줄이는 데 그쳤다. 쓰리볼 대결에선 이겼지만, 살짝 아쉬움이 남는 스코어였다. 그러나 그는 셋째 날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타를 더 줄이면서 공동 4위에 자리했다.
현재 1위 베가스와의 타수 차는 4타로 벌어졌지만, 충분히 역전 가능한 거리다. 티갈라는 3라운드에서 83.3%가 넘는 스크램블링 스킬을 선보였고, 정확도와 퍼트 등 여러 스탯에서 고른 수치를 만들었다. 마지막 날까지 안정감을 유지하며 최상위권에서 마무리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다만 쓰리볼 대결에서의 승리까지 장담하긴 어렵다. 티갈라는 한국 시각 오후 11시 24분 패트릭 피시번(미국), 캐머런 데이비스(호주)와 한 조로 묶였다. 피시번 역시 둘째 날 63타를 몰아치며 공동 4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흐름이 좋다. 게다가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개별 스탯이 부쩍 좋아지고 있다.
피시번은 대회 첫날 드라이버샷 정확도가 28.57%에 그치는 등 크게 고군분투했다. 그러나 3라운드에선 이 수치를 85.7%까지 끌어올렸다. 빠르게 코스에 적응한 모양새다. 그는 현재 중간 합계 12언더파로 티갈라와 나란히 공동 4위에 머무르고 있다. 쓰리볼 대결에서 티갈라와 접전을 펼치며 나란히 최상위권 순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한국 선수 이경훈은 셋째 날 68타를 적어내며 공동 12위로 상승했다. 이번 대회에서 시즌 최고 성적을 기록할 수 있을지 많은 기대가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