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리그 오브 레전드 EMEA 챔피언십(이하 LEC) 서머 시즌 결승전이 7월 29일 오전 12시(한국 시각)에 진행된다.
프나틱과 G2 e스포츠가 맞붙는 결승전에서 승리하는 팀은 서머 시즌 우승컵과 함께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진출권을 획득한다.
1. ‘칠전팔기’ 프나틱, 6년 만의 LEC 우승 노린다
프나틱은 플레이오프 승자조 결승에서 G2를 꺾고 지난 스프링 시즌에 이어 2시즌 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승리는 프나틱이 2022년 3월 27일 이후 무려 849일 만에 다전제에서 G2를 상대로 거둔 승리이자 상대 전적 5연패를 끊어낸 값진 승리였다.
앞선 승자조 결승에서 맹활약한 선수는 정글 ‘라조크’ 이반 마르틴이었다. 해당 경기 MVP에 선정된 이반 마르틴은 세주아니, 니달리 등을 선택해 교전에서 팀의 선봉장 역할을 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니달리를 선호하지 않던 그가 5세트 프로 통산 처음으로 니달리를 꺼내 들었고,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는 점은 더 고무적이다.
이와 더불어 미드 ‘휴머노이드’ 마렉 브라즈다가 다시금 좋은 폼을 찾은 듯 보였고, 프나틱의 상수 역할을 하는 바텀 듀오 ‘노아’ 오현택-‘준’ 윤세준 역시 든든한 활약을 이어갔다.
2018 서머 시즌 우승을 차지한 이후 6년 동안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던 프나틱은 번번이 결승전에서 좌절해 왔다. 2018년 월드 챔피언십 준우승을 시작으로 2019 서머, 2020 스프링-서머, 2021 서머, 2023 시즌 파이널, 그리고 지난 2024 스프링 시즌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말 그대로 준우승만 7회를 기록한 프나틱의 ‘칠전팔기’가 이번 결승전을 앞두고 주목받는 이유다.
2. ‘캡스’ 이끄는 G2, ‘5연속 우승’ 대기록 경신할까?
G2는 앞선 팀 BDS와의 패자조 결승에서 3:1로 승리, 5시즌 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 2023년 서머 시즌 우승을 시작으로 4연속 우승에 성공한 G2는 이번 결승에서 승리한다면 무려 5시즌 연속 우승이라는 LEC 역사상 전례 없는 대기록을 쓰게 된다.
올 시즌 G2를 이끄는 핵심 선수는 단연 ‘캡스’ 라스무스 뷘터다. LEC 역사상 최고의 선수이자 G2를 상징하는 선수인 라스무스 뷘터는 앞선 플레이오프 2경기에서 모두 경기 MVP를 차지하는 등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캡스’가 결승전에서 유독 강했던 선수라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캡스’는 직전 시즌인 스프링 결승을 포함, 최근 4번의 결승전에서 MVP를 2회 수상했다.
한편, 결승전에서 G2가 꺼내 들 새로운 챔피언 역시 초미의 관심사다. 앞선 팀 BDS전에서 원거리 딜러 ‘한스 사마’ 스티븐 리브는 2, 3, 4세트 연속으로 미스 포춘을 선택했고, 탑 ‘브로큰 블레이드’ 세르겐 첼리크도 4세트에서 본인을 상징하는 챔피언인 문도를 꺼내 승리를 이끌었다.
G2를 상대하는 프나틱이 결승전에서는 이러한 픽을 막을 가능성이 높아 보이기에, 이를 얼마나 잘 대처하느냐가 승리의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3. 승부 예측
프나틱이 앞선 승자조 결승에서 G2를 3:2로 꺾기는 했으나, 두 팀이 보여준 경기력은 한 끗 차이였기에 이번 결승 또한 팽팽한 흐름이 예상된다.
그럼에도 G2가 지난 5번의 LEC 결승에서 모두 승리했을 정도로 결승 무대에서 강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따라서 G2의 승리를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