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리그 오브 레전드 EMEA 챔피언십(이하 LEC) 시즌 파이널 경기가 8월 11일 오전 12시, 독일 베를린의 라이엇 게임즈 아레나에서 진행된다.
시즌 파이널 승자조 1라운드 2경기에서는 프나틱과 팀 BDS가 2라운드 진출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1. ‘준우승 아쉬움’ 프나틱, ‘노아’ 활약이 중요
앞선 서머 시즌 준우승을 차지한 프나틱은 2번 시드에서 시즌 파이널 일정을 시작하게 됐다. 프나틱은 지난 두 번의 시즌(2024 스프링, 서머) 모두 준우승에 그쳤는데, 번번히 G2의 벽을 넘지 못하고 아쉬움을 삼켰다.
또한, 프나틱이 지난 6시즌 동안 단 한 번도 4위 이하 성적을 기록한 적이 없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준우승을 기록한 지난 스프링-서머 시즌과 더불어 윈터 시즌에는 4위를 기록했고, 2023 시즌 파이널에서도 준우승에 그쳤다. 그만큼 프나틱이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면서도 ‘우승’에는 한끝 차이로 도달하지 못했다는 의미다.
그 어느 때보다 우승이 간절한 프나틱이 시즌 파이널 첫 경기에서 팀 BDS를 상대로 승리하기 위해서는 바텀 듀오 ‘노아’ 오현택-‘준’ 윤세준의 활약이 중요할 전망이다. 정규시즌 두 팀의 ‘상수’ 역할을 했던 두 선수지만, 앞선 서머 시즌 플레이오프에서는 상체보다 오히려 좋지 않은 경기력을 보였다.
무엇보다도 ‘아이스’ 윤상훈이 이끄는 팀 BDS의 바텀이 상당히 강력하기에, 이를 막아내야만 프나틱이 승리할 확률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2. ‘아이스’ 이끄는 팀 BDS, 상대 전적 열세 극복할까?
팀 BDS는 서머 시즌 에서 최종 3위를 차지하면서 3번 시드를 획득했다. 올해 진행된 세 번의 시즌에서 모두 3위를 기록한 팀 BDS는 이번 시즌 파이널에서는 반드시 ‘3의 저주’를 깨겠다는 각오다.
팀 BDS의 핵심은 단연 원거리 딜러 ‘아이스’ 윤상훈이다. 서머 시즌 총 6회(정규시즌 4회, 플레이오프 2회)나 경기 MVP에 선정됐을 정도로 맹활약을 펼친 윤상훈은 프나틱의 한국인 바텀 듀오 ‘노아-준’을 뚫어내야 하는 과제를 안았다.
다만 팀 BDS가 다전제에서 프나틱에게 약했다는 점은 불안 요소다. 팀 BDS는 프나틱과 맞붙은 지난 두 번의 다전제 경기에서 모두 2-3으로 패했다(2024 스프링, 2023 시즌 파이널).
3. 승부 예측
두 팀이 맞붙은 정규시즌 경기에서는 팀 BDS가 5승 1패로 크게 앞서고 있기는 하나, 다전제에서는 2연패를 기록 중이라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단판보다 다전제에서 더 강한 모습을 보이는 프나틱이 승리할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