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극적 끝내기 승리로 연승 행진 ‘4’를 이어갔다.
LG는 지난 11일(이하 한국 시각)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쏠 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에서 9회 말 4-3 역전승을 거뒀다.
이 경기 직전 3연승을 달리던 LG는 NC전 싹쓸이와 함께 4연승 질주하며 시즌 성적 58승 2무 48패로 2위 수성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에는 두 팀의 미래인 영건들이 선발로 맞대결을 펼쳤다. LG는 손주영, NC는 신민혁이 등판했다. 각 팀의 미래답게 두 투수 모두 깔끔한 투구로 팽팽한 투수전을 선보이며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신민혁은 4회 말 LG 오스틴 딘에게, 손주영은 7회 말 NC 맷 데이비슨에게 솔로포를 내주며 실점했지만, 손주영은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1실점 1자책, 신민혁 역시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상대 타자를 잘 막아냈다.
1-1 동점으로 시작된 9회 초, 균형이 깨지기 시작했다. LG는 마무리 투수 유영찬이 첫 타자 서호철에게 2루타를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만들었고, 이후 데이비슨에게 사구를 내줘 무사 1, 2루를 처리했지만, 천재환을 2루수 뜬공으로 잡아내고 보크를 허용해 2사 2, 3루가 됐다.
이 상황에서 유영찬이 김성욱을 3루수 땅볼로 유도했으나 구본혁이 이 공을 잡지 못했고, 결국 이 실책은 NC 모든 주자가 홈을 밟도록 만들었다.
1-3으로 뒤진 채 시작한 9회 말 LG는 역전에 성공했다. 1사 후 오스틴이 NC 마무리투수 이용찬을 상대로 또다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26호)를 쳐 2-3으로 추격의 기세를 높였고, 이 흐름을 이어받은 문보경은 2루타를 쳐 1사 2루 상황이 됐다.
오지환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김현수가 볼넷으로 기회를 이어간 2사 1, 2루에서 박동원이 이용찬의 공을 받아 치며 2타점 2루타로 4-3 극적인 역전승을 만들었다.
한편, NC는 이날 경기에서 강인권 감독의 퇴장과 함께 5연패 늪에 빠지며 시즌 성적 49승 2무 46패로 7위에 위치 중이다.
NC가 1-1 동점이던 7회 초 1사 2, 3루에서 3루 주자 권희동이 포수 박동원의 견제에 걸려 아웃되며 흐름이 끊겼다. NC는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으나 판독 결과 원심이 유지됐다.
이에 강 감독이 그라운드로 나와 주심에게 판독 결과에 대해 항의했지만, 강 감독의 항의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아울러 비디오 판독에 항의할 경우 최장이 선언된다는 규정에 따라 강 감독은 퇴장된 것. 이는 지난 6월 14일 창원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강 감독의 두 번째 퇴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