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간의 휴식기 이후 돌아온 K리그1 26라운드에서는 강원이 3연승을 달리며 선두에 등극했다. FC 서울과 광주도 3연승을 달리며 선두권과 승점 차를 좁혔고, 전북 현대는 2연패를 기록하며 다시 꼴찌로 추락했다.
전북 현대 모터스 0-1 광주
전북이 광주에 0-1로 패하며 다시 최하위로 추락했다. 전북은 이승우를 선발 투입하는 등 휴식기 이후 달라진 모습을 기대하게 했다. 하지만 경기 내용은 그대로였다. 공격에서 안드리고가 분전했지만, 날카로운 마무리를 보여주지 못했다.
반면 광주는 선발로 출전한 아사니의 맹활약이 눈에 띄었다. 아사니는 후반 25분 티아고의 도움을 받아 강력한 슈팅을 시도하며 이 경기의 첫 골이자 결승골을 넣었다. 이후 동점을 만들기 위한 전북의 파상 공세가 이어졌지만, 광주 골키퍼 김경민이 잘 막아내며 귀중한 승점 3을 챙겼다.
김천 상무 1-2 강원
1위와 2위 사이의 맞대결이었던 김천과 강원의 경기에서 강원이 역전승을 거두고 1위 자리에 올랐다. 강원은 전반 36분 김영빈의 자책골로 김천에 선제골을 내줬다. 하지만 강원의 공격은 매서웠다.
전반 추가 시간 2분, 이번 시즌 최고의 루키 양민혁의 도움을 받아 이상헌이 동점골을 넣었다. 이상헌은 후반 20분에도 감각적인 슈팅으로 추가골을 넣으며 오랜만에 멀티 골을 기록했다. 3연승을 달린 강원은 26라운드를 마친 현재 김천은 승점 1점 차로 따돌리고 단독 1위로 올라섰다.
포항 스틸러스 1-2 FC 서울
포항에 대해 잘 아는 FC 서울이 포항을 2-1로 꺾고 3연승을 달리며 상위권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FC 서울은 경기 시작 4분 만에 강성진의 도움을 받은 조영욱이 첫 골을 기록했다. 포항은 남은 전반전 동안 내려앉은 FC 서울의 수비벽을 허물지 못하고 0-1로 리드를 빼앗긴 채 후반전을 맞이했다.
후반 6분 FC 서울에서 이적한 이태석의 크로스를 연결받아 전민광이 헤더로 동점골을 넣었다. 하지만 후반 17분 포항에서 이적한 이승모가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FC 서울의 센터백 야잔은 데뷔전에서 안정적인 수비 능력을 보여주며 FC 서울이 포항을 7경기 만에 꺾는 데 힘을 보탰다.
이외 K리그1 26라운드 경기 결과
울산 HD 1-0 대구
수원 FC 1-2 대전 하나 시티즌
제주 유나이티드 0-1 인천 유나이티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