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각 16일 오전 3시 45분 르아브르와 파리 생제르맹(PSG)의 맞대결을 시작으로 프랑스 리그앙 2024-25시즌의 막이 오른다.
지난 시즌 치열한 경쟁을 거쳐 생테티엔과 오세르, 앙제가 다시 리그앙에 합류했다. 메스와 로리앙, 클레르몽 풋은 강등을 피하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여름 이적시장을 맞아 각 팀은 스쿼드 보강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리그앙에 새로운 스타가 탄생할지, 화려한 부활의 주인공은 누가 될지 팬들의 관심이 높다.
이번 주 주목해야 할 경기들과 승부 예측 근거를 정리했다.
르아브르 VS PSG - 예상 결과: 원정팀 승리
시즌 개막전인 이번 경기에선 디펜딩 챔피언 PSG의 승리를 점치는 목소리가 높다. 지난주 RB 라이프치히와의 친선전에서 1-1로 어렵사리 무승부를 거두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프랑스 무대에서 PSG의 저력을 의심하긴 어렵다.
PSG는 올여름 벤피카의 미드필더 주앙 네베스를 영입하는 등 부쩍 중원 보강에 힘을 쓰고 있다. 지난 시즌 꾸준한 경기력으로 팀 내 입지를 다진 한국 선수 이강인 입장에선 경쟁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미 이강인에 대한 신뢰를 굳힌 듯하다. 이번 주 선발 출전은 보장할 수 없지만, 믿고 쓰는 교체 자원으로 언제든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
르아브르는 지난 시즌 마지막 두 경기를 패배로 마무리하며 가까스로 강등을 피했다. 새 시즌을 맞아 의지를 다지고 있지만 막상 스쿼드 내엔 큰 변화가 없다. 스위스 로잔II의 공격수 루벤 론드자와 프랑스 U-19 대표팀의 공격형 미드필더 이스마일 보우넵 등을 새롭게 영입했지만 이들이 기존 선수들과 즉각적으로 손발을 맞추는 모습을 보여주긴 어려워 보인다.
PSG는 올여름 킬리언 음바페가 빠진 자리를 메꾸기 위해 공격수들 사이 호흡을 재정비하는 데 부쩍 애를 썼다. 이번 주 다시 물오른 경기력을 보여주는 동시에 골 잔치를 선보일 가능성에 기대를 걸어봐도 좋을 듯하다. 종합 골 3골 이상 옵션을 추천한다.
모나코 VS 생테티엔 - 예상 결과: 홈팀 승리
지난 시즌을 준우승으로 마무리한 모나코는 개막전에서 승격팀 생테티엔을 만난다. 생테티엔은 지난 시즌 2부 리그 리그되에서 3위로 마감했고, 메스와의 승강 플레이오프 끝에 어렵사리 승격 티켓을 거머쥐었다.
모나코는 지난 시즌 막바지 리그앙 8경기에서 7승을 몰아치며 준우승 쟁탈전에서 다른 팀들을 눌렀다. 이번 이적시장에선 전방과 수비진을 고루 보강하며 전체적으로 스쿼드를 정비했다.
우선 벨기에 프로리그 로열 앤트워프 FC에서 17세 센터포워드 유망주 조지 일레니케나를 데려왔고, 이웃 구단 툴루즈의 센터백 크리스티안 마위사도 5년 계약으로 모나코에 둥지를 틀었다.
다만 이번 경기에선 당장 이들의 호흡을 시험하기보단 안정적으로 브릴 엠볼로, 알렉상드르 골로빈, 유수프 포파나, 미나미노 타쿠미 같은 기존의 공격 자원들을 활용해 전방을 채워넣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탄탄한 모나코의 공격진이 승격팀을 상대로 맹공을 펼치는 모습을 기대해도 좋겠다.
오세르 VS 니스 - 예상 결과: 원정팀 승리
오세르는 지난 시즌 리그되에서 우승하며 한 시즌 만에 리그앙으로 복귀했다. 설욕전을 다짐하고 있지만 1라운드 상대 니스는 만만치 않은 팀이다.
지난 시즌 리그앙 5위에 오른 니스는 최근 치른 친선전 5경기에서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토트넘 출신 탕귀 은돔벨레의 합류도 많은 관심을 모은다. 은돔벨레는 지난 2019년 토트넘에 입단했지만 부진을 이어가다 결국 임대만 전전하는 신세로 전락했다.
그러나 고국인 프랑스에선 부활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조심스레 제기된다. 실제 은돔벨레가 가장 활발하게 뛰었던 무대도 리그앙이었다. 그는 지난 2017-18시즌, 2018-19시즌 올랭피크 리옹 유니폼을 입고 66경기에 출전해 1골 14도움을 올리며 중원 지킴이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오세르가 이를 갈고 있지만 첫 라운드에선 여전히 높은 리그앙의 벽을 체감할 가능성이 높다. 가에탕 라보르드와 제러미 보가 등 검증된 기존 공격수들을 전면에 내세운 니스가 홈팀을 무너뜨릴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스타드 렌 VS 리옹 - 예상 결과: 원정팀 승리
지난 시즌을 10위로 마감한 렌은 올여름 중원과 수비진 보강에 집중했다. 노르웨이 보되/글림트의 미드필더 알베르트 그뢴베크를 비롯해 중원 자원으로만 최소 4명과 도장을 찍었고, SSC 나폴리에서 활약한 레오 오스퇴가르드 등 수비진도 3명 추가 영입을 확정했다.
단단하게 골문을 방어하긴 했지만, 공격력에 물이 오른 리옹을 막아내긴 쉽지 않을 전망이다. 리옹은 드라마 같은 역전극 끝에 꼴찌에서 6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특히 지난 시즌 리옹은 리그앙 막바지 15경기에서 12승을 몰아치는 활약을 펼쳤다. 리옹의 드라마를 이끈 알렉상드르 라카제트는 이번 시즌에도 계속해서 전방을 지킨다. 이번 주에도 그 기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이 높다.
이 외 1라운드 경기 승부 예측
브레스투아 VS 마르세유 - 예상 결과: 원정팀 승리
랭스 VS LOSC 릴 - 예상 결과: 원정팀 승리
몽펠리에 VS 스트라스부르 - 예상 결과: 홈팀 승리
툴루즈 VS 낭트 - 예상 결과: 홈팀 승리
앙제 VS 랑스 - 예상 결과: 홈팀 승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