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리그 오브 레전드 EMEA 챔피언십(이하 LEC) 시즌 파이널 경기가 8월 19일 오전 12시에 진행된다.

시즌 파이널 패자조 1라운드 2경기에서는 G2 e스포츠와 자이언트엑스가 2라운드 진출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1. ‘충격패’ G2, 경기력 끌어올려야 하는 과제 떠안다

G2는 앞선 승자조 경기에서 매드 라이온즈 KOI에 일격을 맞고 패자조로 떨어졌다. 

직전 서머 시즌을 포함해 최근 5시즌 연속으로 우승을 차지할 만큼 LEC 내에서 적수가 없던 G2는 무려 6년 만에 1라운드 조기 탈락 위기에 놓였다. G2는 지난 2018년 서머 시즌 이후 1라운드에서 플레이오프를 마감한 적이 없다.

다전제에서 강력한 모습을 보여왔던 G2지만, 매드 라이온즈전 패배는 어느 정도 예견되어 있던 측면이 있다. G2는 2023년 서머 시즌부터 플레이오프 다전제에서 무려 17연승을 기록 중이었는데, 앞선 서머 시즌 승자조 결승에서 프나틱에 패하면서 해당 기록이 깨진 바 있다. 

이후 다시금 결승에 올라와 최종 우승까지 차지하기는 했지만, 결승에서도 G2가 좋은 경기력을 발휘했다고 보기는 힘들었다. 매드 라이온즈전에서도 여전히 경기력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모습이었고 결국 패배의 원인이 됐다. 

그럼에도 G2가 패자조에서 부담 없이 경기를 소화할 수 있다는 점은 상당히 유리한 요소다. 이미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진출을 확정지은 G2이기에, 남은 일정에서 경기력을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로 임한다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리그 오브 레전드 선수들이 경기를 진행하고 있다.Gerald Matzka

2. 시즌 파이널 막차 탄 자이언트엑스, ‘주한’ 활약 주목하라

자이언트엑스는 지난 서머 정규시즌 7위, 플레이오프 2라운드 마감으로 간신히 시즌 파이널에 합류했다. 총합 포인트가 같았던 팀 헤레틱스와 마지막 남은 6시드 자리를 놓고 경쟁했으나 서머 시즌 획득 포인트가 더 많아 얻어낸 결과다. 

힘들게 합류한 시즌 파이널에서 자이언트엑스가 성과를 내려면 정글 ‘주한’ 이주한의 활약이 중요해 보인다. 자이언트엑스의 핵심 캐리를 맡은 선수는 탑 ‘더안토니오’ 안토니오 에스피노사와 미드 ‘재키스’ 아담 예르자벡인데, ‘주한’이 두 선수의 연결 고리 역할을 얼마나 잘 수행하느냐가 플레이오프에서의 성과를 가를 가능성이 높다.

3. 승부 예측

G2가 앞선 경기에서 패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자이언트엑스보다 높은 체급을 보유하고 있고 정규시즌 맞대결에서도 승리했다는 점에서 G2의 승리를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