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라이엇 게임즈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십 시리즈(이하 LCS) 서머 챔피언십 경기가 8월 18일 오전 5시(한국 시각)에 진행된다. 서머 챔피언십을 통해 서머 시즌 최종 우승과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1~3시드가 모두 가려진다.
챔피언십 승자조 1라운드 1경기에서는 디그니타스와 100 씨브즈가 2라운드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1. 베테랑 뭉친 디그니타스, 1년 만에 2라운드 진출 노린다
정규시즌 4위를 기록한 디그니타스는 같은 정규시즌 3승을 기록한 100 씨브즈와 챔피언십 첫 경기에서 맞붙게 됐다.
서머 시즌을 앞두고 무려 4명을 새로 영입하면서 대규모 로스터 변경을 단행한 디그니타스는 정규시즌에서는 큰 효과를 보지 못한 모습이었다. 스프링 정규시즌 5위에서 서머 시즌 4위로 한 계단 상승한 것이 전부이고, 그마저도 5위 100 씨브즈와 같은 승수를 기록했기에 큰 차이라고 보기도 힘든 성적이다.
다만 지난 2경기에서 연승을 거두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상대가 NRG, 임모탈스 등 하위권 팀이기는 했으나 미드 ‘젠슨’ 니콜라이 옌센을 앞세워 승리를 챙겼기에 100 씨브즈전에서도 ‘젠슨’ 중심의 화력을 기대해 볼 만하다.
이와 더불어 탑 ‘리코리스’ 에릭 리치, 정글 ‘스피카’ 루밍이, 그리고 원거리 딜러 ‘즈벤’ 제스퍼 스베닝슨까지 베테랑이 다소 포진한 디그니타스이기에 다전제에서 저력을 보일 가능성이 충분하다.
디그니타스가 마지막으로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진출한 시즌은 1년 전인 2023년 챔피언십이었다. 당시 디그니타스는 TSM을 꺾고 2라운드에 올랐으나 골든 가디언스에 패해 탈락했다. 올해 스프링 시즌 플레이오프에서는 1라운드에서 팀 리퀴드에 패해 조기 탈락한 바 있다.
2. 친정팀 상대하는 ‘토모’, 100 씨브즈를 2라운드에 올려놓을까?
100 씨브즈는 지난 스프링 시즌에 비해 부진하면서 한때 챔피언십 진출이 좌절될 위기에까지 몰렸다. 하지만 원거리 딜러 ‘토모’를 급하게 자유계약으로 영입하면서 반등에 성공했고 5위로 정규시즌을 마쳤다.
‘토모’ 프랭크 람은 앞선 2경기에서 모두 경기 MVP를 수상하는 등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데, 공교롭게도 지난 스프링 시즌까지 프랭크 람이 뛰었던 팀이 디그니타스라는 점에서 이번 맞대결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3. 승부 예측
정규시즌 디그니타스가 팀 리퀴드를 상대로 2:0 승리를 거뒀기에, 챔피언십 맞대결에서도 디그니타스가 승리할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