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26일 F조의 조별리그 3차전을 끝으로 2023 아시안컵 16강 대진이 완성됐다. 6개 조의 1, 2위 팀뿐만 아니라 조 3위 상위 4개 팀까지 토너먼트에 진출하면서 총 16개의 팀이 8강행 티켓을 두고 단판승부를 펼치게 됐다.
호주와 인도네시아는 1월 28일에 가장 먼저 16강전을 치른다. 호주는 B조에서 2승 1무 골득실 3점으로 1위를 차지하며 조기에 16강 진출을 성공했지만, 인도네시아는 F조의 키르기스스탄과 오만이 마지막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함에 따라 조 3위 상위 4개 국가에 포함되면서 D조 3위의 성적으로 첫 아시안컵 16강행을 확정 지었다.
E조에서 1승 2무 골득실 2점으로 2위를 차지한 대한민국은 1월 31일에 2승 1무 골득실 3점으로 F조 1위를 수성한 사우디아라비아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만난다. 2022년 해당 경기장에서 대한민국은 포르투갈을 상대로 2-1 역전승을 이루고 극적으로 16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대한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이긴 팀은 호주와 인도네시아전의 승자와 8강에서 붙는다. 인도네시아 축구팀이 만일 호주를 잡아내고 8강에 오른다면 한때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을 이끌었던 신태용 감독은 대한민국을 적으로 승부를 펼치는 진풍경이 연출될 예정이다.
16강 두 번째 경기날에는 타지키스탄과 아랍에미리트, 이라크와 요르단이 맞대결을 펼친다. 아랍에미리트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전 감독인 파울루 벤투가 지휘하고 있는 팀으로 지난 조별리그 3경기 동안 5득점 4실점을 기록하고 C조 2위에 올랐다. 아랍에미리트는 준결승에서 대한민국을 만날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16강 세 번째 날에는 디펜딩 챔피언 카타르와 팔레스타인, 우즈베키스탄과 태국이 8강행 열차 탑승권을 놓고 싸운다. 카타르는 지난 조별리그에서 무실점 3전 전승을 기록하며 가뿐하게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조별리그에서 고전하면서 최종 순위 D조 2위를 기록한 일본은 대한민국과 16강전에서 격돌할 뻔했지만 결국 E조 1위로 올라선 바레인을 상대하게 됐다. 일본이 토너먼트에서 연달아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낸다면 이번 결승전이 한일전이 된다.
2월의 첫째 날에는 이란이 시리아와 마지막 16강전을 수놓는다. 이란은 이번 대회에서 7득점을 터트리며 가장 많은 골을 작성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