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일정: 2024년 8월 27일~9월 9일(한국시간 기준) 미국 뉴욕 빌리진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
송티비 승부예측: 아만다 아니시모바 우승 (55.0)
오는 8월 27일(한국시간 기준) 미국 뉴욕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2024 US 오픈 대회가 개막한다. 본 대회 주요 경기는 tvN Sports에서 중계된다.
현재 여자 테니스는 수준 높은 선수들과 잠재적 우승자들이 혼재된 흥미진진한 상황이다. '빅4'로 불리는 이가 시비옹테크, 아리나 사발렌카, 코코 고프, 엘레나 리바키나가 여전히 유력한 우승 후보이지만, 이탈리아의 자스민 파올리니가 프랑스 오픈과 윔블던 결승에 진출한 놀라운 성과는 이 빅네임들도 결코 안전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줬다.
제시카 페굴라는 토론토 대회 우승과 신시내티 결승 진출 등 뛰어난 활약으로 톱 선수 반열에 오르고 있다. 스페인의 파울라 바도사 역시 최근 훌륭한 테니스를 선보이며 우승 경쟁에 가세할 수 있을 전망이다.
신시내티 챔피언 사발렌카가 플러싱 메도우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히는 것은 그리 놀랍지 않다. 사발렌카는 오하이오 준결승에서 시비옹테크를 6-3, 6-3으로 제압했고, 이번 US 오픈에서는 2번 시드를 받아 시비옹테크의 대진표 보다 수월할 것으로 보인다. 시비옹테크의 8강 대진표에는 6번 시드 페굴라와 떠오르는 신예 미라 안드레예바가 포함되어 있다.
안드레예바가 곧 세계 랭킹 1위에 오르는 것도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그녀는 이번 대회에서 충분히 위협적인 존재가 될 수 있지만, 북메이커들은 현재의 배당률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디펜딩 챔피언’ 코코 고프가 타이틀 방어를 위해 다시 활약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3번 시드인 그녀는 최고의 컨디션일 때 여전히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
이번 그랜드 슬램 단식은 그 어느 때보다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여자 테니스에 좋은 소식이다. 다만 많은 선수들의 배당률이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아 보인다.
고프는 작년과 비슷한 분위기로 대회에 임한다면 가치 있는 선택이 될 수 있지만, 모든 선수를 압도할 수 있는 한 명의 선수가 있다면 그건 아만다 아니시모바일 것이다.
미국의 이 와일드카드 선수는 수년간 그랜드 슬램 우승 실력을 갖추고 있었다. 하지만 2019년 코치였던 아버지의 사망 이후 오랜 침체기를 겪었고, 이제야 첫 메이저 대회 트로피를 들어올릴 준비가 된 것으로 보인다.
22세의 아니시모바는 불행히도 1라운드에서 7번 시드의 정친원과 맞붙게 됐지만, 토론토 결승에 진출한 그녀는 마침내 슈퍼스타 반열에 오를 수 있는 폼을 찾은 것 같다. 높은 배당률에서 그 기회를 잡아볼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