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에서 완벽한 멀티 골을 터뜨리며 토트넘 홋스퍼의 시즌 첫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황희찬은 승리를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울버햄튼 원더러스의 연패를 막지 못했다.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 1-2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유가 브라이턴전에서 '극장골'을 허용하며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맨유 출신 대니 웰벡은 미토마 가오루의 패스를 받아 친정팀에 비수를 꽂았다. 웰벡과 미토마는 2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올리며 브라이턴의 승리를 이끌었다.

맨유는 후반 15분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며 추격에 나섰으나, 후반 25분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의 득점이 취소되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어 경기 종료 직전 주앙 페드로의 결승 골이 터지면서 맨유는 무릎을 꿇었다.

토트넘 홋스퍼 4-0 에버턴

토트넘이 손흥민의 리그 1호, 2호 골에 힘입어 에버턴을 상대로 홈에서 4-0 완승을 거두며 개막 두 경기 만에 첫 승리를 챙겼다. 지난 1라운드 레스터 시티전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에도 불구하고 1-1 무승부에 그쳤던 토트넘은 대승을 거두며 개막전의 아쉬움을 말끔히 씻어냈다.

첫 경기에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일부 현지 언론의 거센 비난을 받았던 손흥민은, 두 번째 경기에서 자신의 기량을 맘껏 뽐내며 비난 여론을 잠재웠다. 한편, 에버턴은 개막전부터 2경기 연속 대패를 당하며 험난한 출발을 보였다.

울버햄튼전 해트트릭을 달성한 노니 마두에케Darren Walsh

애스턴 빌라 0-2 아스널

아스널이 난적 애스턴 빌라를 2-0으로 꺾으며 연승을 이어갔다. 아스널은 무실점 승리로 지난 시즌 EPL에서 애스턴 빌라에 당했던 2연패를 깔끔하게 설욕했다. 아스널은 시즌 개막 이후 2전 2승으로 승점 6점을 기록하며 리그 공동 3위에 올랐다.

후반 22분에 레안드로 트로사르가 첫 골을 터뜨리며 아스널이 앞서 나갔고, 10분 후에는 미드필더 토마스 파티가 추가 골을 넣으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아스널은 이후 애스턴 빌라의 반격을 막아내며 승점 3점을 챙겼다.

울버햄튼 원더러스 2-6 첼시

황희찬이 2경기 연속으로 선발 출전해 오른쪽 측면에서 활발히 움직였지만,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하며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울버햄튼은 첼시에 2-6으로 대패하며 시즌 개막 후 2연패에 빠졌고, 반면 1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패했던 첼시는 이번 경기에서 첫 승을 거두었다.

전반전에서는 양 팀이 4골을 주고받으며 2-2로 팽팽한 경기를 펼쳤으나, 후반전 들어 울버햄튼이 급격히 무너졌다. 후반 4분 첼시의 노니 마두에케가 첫 골을 넣은 후, 후반 18분까지 14분 동안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경기를 지배했다. 데뷔전을 치른 주앙 펠릭스까지 득점을 추가하면서 경기는 첼시의 완승으로 끝이 났다.

이외 EPL 2라운드 경기 결과

맨체스터 시티 4-1 입스위치

사우샘프턴 0-1 노팅엄 포레스트

크리스털 팰리스 0-2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풀럼 2-1 레스터시티

AFC 본머스 1-1 뉴캐슬 유나이티드

리버풀 2-0 브렌트퍼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