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라운드에서는 상승세를 탄 요코하마 F. 마리노스가 화끈한 공격력을 앞세워 4-0 완승했다. 한편, 우라와 레즈와 가와사키 프론탈레의 경기가 전반전 도중 뇌우로 인해 중단돼 J1리그 역사상 15년 만에 경기가 연기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감바 오사카 2-2 아비스파 후쿠오카

감바 오사카가 안방에서 아비스파 후쿠오카와 2-2로 비기며 무승 고리를 끊는 데 실패했다. 5경기에서 4무 1패를 기록 중인 감바 오사카는 승점 1점에 그치며 리그 5위로 한 계단 추락하는 것을 막지 못했다. 마치다 젤비아가 승리를 따내지 못한 가운데, 감바 오사카 역시 승점 3점을 얻지 못하며 선두 추격의 기회를 놓쳤다.

아비스파 후쿠오카도 연패는 막았지만 7경기 무승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코노 카즈야의 PK골로 먼저 리드를 잡은 아비스파 후쿠오카는 5분도 안 돼 동점 골을 내주었다. 곧바로 미야 다이키가 추가 골을 터뜨리며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으나, 후반 시작과 함께 실점을 허용해 승리를 지키는 데 실패했다.

요코하마 F. 마리노스 4-0 세레소 오사카

공격력이 제대로 물오른 요코하마 F. 마리노스가 세레소 오사카를 상대로 4-0 대승을 거두며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요코하마 F. 마리노스는 리그에서 10경기 만에 무실점 승리를 기록하며 수비에서 자신감을 회복했다.

반면, 3연패에 빠진 세레소 오사카는 큰 위기에 처해 있다. 지난 6월 이후 7경기째 승리를 거두지 못한 세레소 오사카는 좀처럼 반등의 기회를 잡지 못하며 부진의 늪에서 허덕이고 있다. 김진현 골키퍼가 최후방에서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세레소 오사카는 지난 교토 상가전에 이어 2경기에서 9실점을 기록하며 수비 보완이 시급한 상황이다.

도쿄 베르디 2-1 가시마 앤틀러스

도쿄 베르디가 강호 가시마 앤틀러스를 2-1로 꺾고 4경기 만에 승전고를 울렸다. 안방에서의 승리는 약 2달 만으로, 도쿄 베르디는 홈팬들과 함께 기쁨을 나눌 수 있었다. 야마미 히로토는 멀티 골을 기록하며 도쿄 베르디의 승리를 이끌었다.

선두 경쟁 중인 가시마 앤틀러스는 이날 패배로 승점 3점을 추가하지 못하며 비셀 고베에 3위 자리를 내주게 됐다. 1위 마치다 젤비아가 승점 1점을 추가하며 승점 격차를 줄일 절호의 기회였지만, 가시마 앤틀러스는 도쿄 원정에서 쓰디쓴 패배를 맛봤다.

알비렉스 니가타 0-0 마치다 젤비아

4경기 무패를 이어오던 알비렉스 니가타가 선두 마치다 젤비아를 상대로 귀중한 승점 1점을 챙기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2경기에서 연달아 무실점 승리를 거두며 수비에서 강점을 보인 알비렉스 니가타는 견고한 수비를 앞세워 마치다 젤비아를 꽁꽁 묶는 데 성공했다.

주빌로 이와타전에서 4-0 대승을 거뒀던 마치다 젤비아는 같은 선발 라인업을 내세워 또 한 번 대승을 노렸으나, 득점을 터뜨리지 못한 채 승점 1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주빌로 이와타전에서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시즌 8번째 공격 포인트를 올린 오세훈은, 알비렉스 니가타전에서 75분간 그라운드를 누비며 연속 공격 포인트 달성에 도전했으나 다음 기회를 기약하게 됐다.

이외 J리그 매치위크 28 경기 결과

교토 상가 3-0 FC 도쿄

쇼난 벨마레 0-1 나고야 그램퍼스

우라와 레드 다이아몬즈 0-0 가와사키 프론탈레 (경기 중단)

산프레체 히로시마 2-0 가시와 레이솔

비셀 고베 2-0 사간 도스

주빌로 이와타 0-2 홋카이도 콘사도레 삿포로

한국인 선수 28라운드 출전 기록

김진현 (세레소 오사카) : 풀타임

구성윤 (교토 상가) : 풀타임

김민태 (쇼난 벨마레) : 풀타임

정성룡 (가와사키 프론탈레) : 선발 출전, 전반전 후 경기 중단 

박일규 (사간 도스) : 풀타임

김태현 (사간 도스) : 풀타임

오세훈 (마치다 젤비아) : 선발 출전, 75분 교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