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간 28일 밤 11시 55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LPGA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 마지막 라운드 첫 티타임 선수들이 티오프한다.
이날 오전 미국 플로리다 브레이든턴 컨트리 클럽(파71)에서 마무리된 3라운드에선 미국의 넬리 코다가 전날에 이어 단독 선두를 지켰다.
코다는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이글 1개, 보기 2개를 묶어 3타를 줄였고, 중간 합계 13언더파 200타를 만들었다. 공동 2위 그룹과의 거리가 4타 차로 벌어지면서 마지막 라운드에서 코다에게 쏠리는 기대는 더 커졌다.
공동 2위엔 메건 캉(미국), 후루에 아야카(일본),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각각 중간 합계 9언더파로 자리하고 있다. 세 명 모두 강력한 우승 후보지만 코다가 큰 실수를 하지 않는 이상 남은 18홀에서 4타 차를 역전하긴 쉽지 않을 듯하다.
코다는 이번 코스에서 90.7%대 그린 적중률(GIR)과 80.6%대 페어웨이 안착률 등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플레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애리조나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나흘 중 사흘에 걸쳐 70대 타수를 적어내며 공동 57위로 마무리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번 대회가 열리고 있는 브레이든턴은 코다의 고향이기도 하다. 그는 지난 1998년 이곳에서 태어난 이래 쭉 브레이든턴에 거처를 두고 있다.
지난주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마지막 날 2오버파를 써내는 등 다소 아쉬운 마무리를 선보인 탓에 잠시 기량 저하가 우려됐지만, 이번 주 홈 무대에서 완벽한 설욕전을 펼치는 중이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코다가 일찌감치 1위를 굳힐 가능성에 기대가 쏠린다.
한편 3라운드에서 코다와 2타 차로 2위에 올랐던 한국 신인 이소미는 셋째 날 보기 실수를 연발하며 공동 22위로 내려왔다. 이소미는 이날 보기 5개와 더블 보기 1개, 버디 1개를 묶어 5오버파를 적어냈다. 3번 홀부터 3홀 연속 보기를 범하는 등 초반부터 흐름이 무너졌다.
나머지 한국 선수들 중에선 김세영이 공동 5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올라 있다. 김세영은 중간 합계 8언더파를 만들었다. 이어 김아림과 이미향이 4언더파로 공동 14위에, 최혜진이 2언더파로 공동 30위에 자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