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29라운드에서 울산이 승리를 거두며 2연승과 함께 선두 강원과 같은 승점이 됐다. 강원은 다잡은 승리를 놓치며 승점 1점을 얻었고 FC 서울은 전북 원정에서 어려운 경기를 펼치며 연승을 마감했다.
울산 HD 5-4 포항 스틸러스
울산과 포항이 9골을 주고받는 난타전을 펼치며 문수 월드컵 경기장을 뜨겁게 만들었다. 울산이 아라비제의 프리킥 골과 침착한 마무리를 통한 팀 두 번째 골로 기세를 올렸다. 포항도 홍윤상의 득점으로 추격했다.
코리아컵 4강전을 치른 두 팀은 후반전에 집중력이 급격하게 떨어졌다. 포항 수비진에서 실수가 계속됐고 야고, 루빅손, 김영권이 연속골을 넣으며 5골을 기록했다. 포항은 경기 종료 직전까지 추격했지만, 동점을 만들지 못하고 4-5 패배를 당하며 리그 5연패의 늪에 빠졌다.
강원 2-2 수원 FC
선두 강원이 수원 FC에 극적인 동점 골을 내주며 최근 리그 두 경기에서 1무 1패를 기록했다. 강원은 전반 4분, 수원 FC 손준호의 자책골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전반 22분 안데르손에 동점 골을 내줬다.
강원은 후반 3분 황문기의 도움을 받은 코바체비치가 다시 앞서가는 득점에 성공했다. 2-1로 경기가 끝나는 듯싶었지만, 후반 추가 시간 5분 수원 FC의 최규백이 극적인 동점 골을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북 현대 모터스 0-0 FC 서울
FC 서울이 전북 원정을 떠나 6연승에 도전했지만, 아쉬운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하위권 탈출을 노리고 있는 전북은 많은 활동량을 보여주며 FC 서울을 괴롭혔다. 전반전에는 아쉬운 공격 마무리를 보여줬지만, 후반전에만 5개의 유효 슈팅을 기록하며 승점 3점 획득을 위한 의지를 보여줬다.
반면, FC 서울은 6개의 슈팅을 기록했고 유효 슈팅은 단 한 개에 그쳤다. 공격 마무리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으면서 힘든 원정 경기를 치렀다. FC 서울은 6연승에 실패했지만, 전북의 하위 스플릿을 결정짓게 하며 승점 1점을 챙겨 돌아갔다.
이외 K리그1 29라운드 경기 결과
대구 1-2 인천 유나이티드
제주 유나이티드 1-0 김천 상무
대전 하나 시티즌 2-0 광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