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라이엇 게임즈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십 시리즈(이하 LCS) 서머 챔피언십 경기가 9월 7일 오전 5시(한국 시각) 로스엔젤레스 유튜브 씨어터에서 진행된다. 

챔피언십 패자조 결승에서는 플라이퀘스트와 100 씨브즈가 최종 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1. ‘쿼드’ 앞세운 플라이퀘스트, 2연속 결승 진출 노린다

챔피언십 1, 2라운드에서 NRG와 C9을 연이어 격파한 플라이퀘스트는 승자조 결승에서 팀 리퀴드와 풀세트 접전 끝에 2:3으로 패하며 결승 진출을 다음으로 미뤘다.

그럼에도 챔피언십 최소 3위를 확보하며 2020년 이후 4년 만에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진출권을 획득했고, 팀의 사기는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다. 

지난 스프링 시즌 정규 1위와 더불어 플레이오프 결승에 진출했으나 팀 리퀴드에 밀려 아쉬운 준우승을 기록한 플라이퀘스트는 이번 패자조 결승에서 반드시 승리해 2연속 결승 진출을 이뤄내겠다는 각오다.

플라이퀘스트에서 주목해야 할 선수는 ‘쿼드’ 송수형이다. 스프링 시즌 이후부터 콜업되어 팀의 주전 미드 라이너로 나서고 있는 송수형은 팀 핵심 선수로 자리잡았고, 지난 2라운드 C9전에서는 분당 데미지 926을 기록하면서 승리를 이끌기도 했다. 송수형은 플레이오프 1, 2라운드에서 모두 경기 MVP에 선정됐다.

게임을 펼치고 있는 리그 오브 레전드 선수들Joosep Martinson

2. C9 꺾고 올라온 100 씨브즈, 2년 만에 챔피언십 결승 진출할까?

2라운드에서 팀 리퀴드에 완패하면서 패자조로 떨어진 100 씨브즈는 디그니타스에 이어 C9까지 잡아내면서 결승까지 단 한 걸음만을 남겨뒀다.

지난 2022년 챔피언십 준우승 이후 한 번도 결승에 오르지 못했던 100 씨브즈는 2년 만에 다시 한번 결승 무대를 밟을 기회를 잡았다. 앞선 C9전 승리로 2년 만의 롤드컵 진출이 확정됐다는 점도 팀에 사기를 더하는 요소다.

100 씨브즈의 핵심 역할을 하는 두 선수는 미드 ‘퀴드’ 임현승과 원거리 딜러 ‘토모’ 프랭크 람이다. 프랭크 람은 서머 정규시즌 후반기에 합류해 팀의 극적 상승세를 이끌어냈고, 임현승은 자타공인 100 씨브즈 올해의 선수로 꼽힌다.

특히 플라이퀘스트의 핵심인 ‘쿼드’ 송수형과 한국인 미드 맞대결을 펼칠 예정인 임현승이 본인의 무력을 선보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임현승 역시 송수형과 마찬가지로 이번 챔피언십에서 경기 MVP를 2회 수상했다.

3. 승부 예측

두 팀이 올해 맞붙은 3경기에서 플라이퀘스트가 모두 승리했다는 점에서 이번 패자조 결승에서도 플라이퀘스트가 승리할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