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일정: 2024년 9월 8일 오전 5시(한국시간 기준)
송티비 승부예측: 1세트보다 2세트 게임수가 많음 (2.38)
오는 9월 8일 오전 5시 (한국시간 기준) 미국 뉴욕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2024 US 오픈 대회 여자단식 결승전이 열린다. 본 경기는 tvN Sports에서 중계된다.
제시카 페굴라 vs 아리나 사발렌카
이번 US오픈 여자 단식 결승은 대회 전 유력 우승 후보였던 아리나 사발렌카와 이번 시즌 한 단계 도약에 성공한 제시카 페굴라가 맞붙는다.
지난해 US오픈에서 코코 고프에게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던 사발렌카는 이번에는 한 단계 더 올라 대회 타이틀 획득을 노린다. 지난 1월 호주오픈 2연패에 이어 시즌 두 번째 하드코트 그랜드슬램 단식 우승을 노리고 있다.
6번 시드인 페굴라는 지난달 토론토 WTA 1000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개인 통산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그 후 일주일 뒤 열린 신시내티 WTA 1000 대회 결승에서는 사발렌카에게 패했다.
26세의 벨라루스 출신 사발련카는 오하이오 결승에서 버팔로 출신의 페굴라를 6-3, 7-5로 꺾으며 상대 전적을 5승 2패로 늘렸다.
하지만 2020년부터 2022년 사이 클레이코트에서 거둔 사발렌카의 3승을 제외하면 둘의 전적은 2대 2로 팽팽하다. 이 4경기는 모두 하드코트에서 치러졌다.
페굴라는 준결승에서 카롤리나 무초바를 1-6, 6-4, 6-2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올 시즌 페굴라의 경기력이 한층 강해졌다는 점에서 칭찬받을 만하지만, 체코 선수의 강력한 출발에 흔들리며 1세트를 내주고 결승에 올랐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페굴라에게 홈 그라운드 대회에서 처음으로 그랜드슬램 4강에 오른 것 자체가 큰 의미가 있지만, 4강에 이어 결승 무대에 진출한 것은 상당히 고무적인 결과이다.
한편, 여자프로테니스 선수들 중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선수 중 하나인 사발렌카는 큰 무대에서 위축되지 않는 편에 속한다.
페굴라는 이번 대회 준결승 1세트에서 첫 서브 득점률이 36%을 기록했으며 초반에 적응 시간이 필요한 편이었다. 이로 인해 이번 결승 1세트가 그리 오래 가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페굴라는 2세트에 가서야 제 기량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사발렌카의 승리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2세트의 게임 수가 1세트보다 많을 것이라는 베팅이 좋은 선택지로 보인다.
또한, 준결승에서 엠마 나바로를 6-3, 7-6으로 꺾으며 8개의 에이스를 기록한 사발렌카의 스트레이트 승 가능성도 고려해볼 만하다. 하지만 페굴라는 준결승에서 무초바를 상대로 역전승을 거둬 2번 시드인 사발렌카를 상대로도 비슷한 경기력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