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2024시즌 V리그 여자배구가 올스타 휴식기를 끝내고 막바지 순위 경쟁에 돌입한다. 팀당 12경기만 남긴 가운데 30일 한국도로공사와 흥국생명의 맞대결로 5라운드가 시작된다. 금주의 주요 경기에 대해서 살펴보자.
한국도로공사 vs 흥국생명 – 1월 30일(화) 오후 7시
2위 흥국생명이 새 외국인 선수로 선두 탈환에 성공할 수 있을까?
흥국생명은 지난 26일 옐레나 교체 외국인 선수로 윌로우 존슨(등록명 윌로우)을 영입했다. 왼손잡이 아포짓 윌로우에 기대하는 바는 무엇보다도 라이트 공격이다. 최근 옐레나의 부진으로 아웃사이드 히터 김연경과 레이나의 쌍포에 의존했던 흥국생명은 윌로우와의 삼각편대에 기대를 걸고 있다. 현재 흥국생명은 시즌 18승 6패(승점 50)로 2위에 위치했다. 선두 현대건설(19승 5패, 승점 58) 과의 격차는 8이다. 오히려 3위 GS칼텍스와의 격차가 7점으로 더 가깝다.
한편, 한국도로공사는 반등이 절실하다. 8승 16패 승점 25로 6위에 랭크된 도로공사는 5위 IBK기업은행(11승 13패, 승점 33) 과의 격차도 8이다.
이번 시전 상대 전적에서는 흥국생명이 3승 1패로 앞선다. 다만 3라운드 김천 원정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을 벌였다. 사실상 봄배구에 멀어진 도로공사지만 다시 한번 예상을 뒤엎는 반전에 도전에 나선다.
현대건설 vs 페퍼저축은행 – 1월 31일 (수) 오후 7시
페퍼저축은행이 리그 선두를 상대로 17연패 굴레에서 벗어나기에 도전한다.
페퍼저축은행은 19일 현대건설과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1-3으로 패해 ‘팀 단일 시즌 역대 최다 연패’ 타이기록인 17연패를 기록했다. 마지막 승리는 지난 11월 10일 GS칼텍스전이다. 이번 시즌 2승22패(승점 7)로 최하위인 7위에 랭크돼있다.
한편, 선두 현대건설은 7연승에 도전한다. 현재 19승5패(승점 58)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공수에서 압도적인 조직력을 앞세워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현대건설은 4라운드 전승으로 6연승을 달렸다. 코로나와 주축 선수 부상으로 목전에서 우승을 놓쳤던 현대건설은 기세를 이어 1위 굳히기에 나선다.
상대 전적에서는 현대건설이 14승 1패로 압도적인 우위다. 긴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후반기 첫 승점을 따낼 팀은 누가 될까?
정관장 vs IBK 기업은행 – 2월 1일 (목) 오후 7시
준 PO에 도전하는 두 팀의 리턴 매치의 승리는 누가 가져갈까?
4위 정관장(36점), 5위 IBK 기업은행(33점)이 V리그 최초 준 PO에 도전한다. 준 PO는 3,4위의 승점 차가 3점 이하일 때 열린다. 4라운드 종료 기준 3위 GS칼텍스(43점)와 승점 차는 7로 아직 멀다. 하지만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정관장은 최근 부상에서 복귀한 이소영이 경기력을 끌어올리며 완전체 전력을 갖췄다. 기업은행은 세터 폰푼의 지휘 아래 아베크롬비가 제 몫을 하고 있지만 국내 공격진의 지원사격이 부족했다.
두 팀은 올 시즌 상대 전적 2승 2패로 정관장이 1,4라운드를 기업은행이 2,3라운드를 챙겼다. 4라운드 맞대결에서 정관장이 팀 공격 성공률 51.61%, 공격 효율 41.94%로 올 시즌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며 세트 스코어 3-0로 완파했다. 5라운드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머쥘 팀은 누가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