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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e스포츠 뉴스] 플라이퀘스트, 팀 리퀴드 꺾고 LCS 첫 우승… 롤드컵 1시드 획득
2024-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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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미국 라이엇 게임즈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십 시리즈(이하 LCS) 서머 챔피언십 결승전이 지난 9월 8일 오전 5시(한국 시각) 로스앤젤레스 유튜브 씨어터에서 진행됐다. 

결승전 결과 플라이퀘스트가 팀 리퀴드를 3:1로 꺾고 2024 LCS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했다.

1. 한 수 위 교전력 보인 플라이퀘스트… ‘슈퍼 미니언’이 우승 결정짓다

결승을 앞두고 우승에 더 가깝다고 평가받는 팀은 팀 리퀴드였다. 지난 스프링 시즌 우승을 차지했고, 서머 정규시즌엔 무패 1위를 기록했으며 앞선 플레이오프 승자조 결승에서 이미 플라이퀘스트를 한차례 꺾고 결승에 선착했기에 전반적인 팀 리퀴드의 우세가 점쳐졌다.

그러나 플라이퀘스트는 1세트부터 기대 이상의 경기력으로 팀 리퀴드를 몰아붙였다. 경기 초반에는 팀 리퀴드가 앞서 갔으나, 20분경 벌어진 교전에서 플라이퀘스트가 탑 ‘브위포’ 가브리엘 라우를 앞세워 대승을 거뒀다. 이어 28분 용 앞에서 플라이퀘스트가 ‘브위포’의 올라프와 ‘쿼드’ 송수형의 요네를 앞세워 또다시 교전에서 승리했고, 승기를 굳히면서 32분 만에 상대 넥서스를 파괴했다.

이어진 2세트에서는 팀 리퀴드의 반격이 나왔다. 올해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미드 ‘APA’ 에인 스턴스가 나서스를 선택해 첫 킬을 기록했고, 탑 ‘임팩트’ 정언영 역시 ‘브위포’를 압도하면서 기세를 끌어올렸다. 결국 26분 만에 팀 리퀴드가 스코어 1:1을 만들었다. 

3세트는 다시 플라이퀘스트의 승리로 돌아갔다. 정글 ‘인스파이어드’ 카츠페르 스워마를 중심으로 플라이퀘스트가 교전마다 꾸준히 이득을 챙겼고, 결국 팀 리퀴드는 잘 성장한 ‘인스파이어드’와 ‘쿼드’를 막을 수 없었다. 결국 플라이퀘스트가 다시 한번 팀 리퀴드의 넥서스를 파괴하면서 우승까지 한 세트만을 남겨뒀다.

4세트는 이날 경기에서 가장 치열한 양상으로 전개됐다. 팀 리퀴드가 20분까지 앞서 갔지만 22분경 바론 앞 교전에서 플라이퀘스트가 대승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팽팽한 흐름이 이어지던 38분, 미드 라인에서 벌어진 싸움에서 팀 리퀴드가 플라이퀘스트 서포터 ‘부시오’ 앨런 크왈리나를 제외한 4명을 모두 처치하면서 경기는 팀 리퀴드의 승리로 돌아가는 듯했다. 

게임을 끝내기 위해 플라이퀘스트 진영으로 진격하던 팀 리퀴드의 5명 선수가 쌍둥이 포탑 하나만을 남겨둔 찰나, 묵묵히 팀 리퀴드 진영에서 넥서스를 향해 밀고 들어가던 슈퍼 미니언이 그대로 넥서스를 파괴했다. 

팀 리퀴드가 허무하게 우승을 내준 순간이자 플라이퀘스트의 첫 LCS 우승이 이뤄지는 순간이었다.

창단 후 첫 LCS 우승을 차지한 플라이퀘스트창단 후 첫 LCS 우승을 차지한 플라이퀘스트창단 후 첫 LCS 우승을 차지한 플라이퀘스트Christian Betancourt

2. ‘신의 한수’ 된 ‘쿼드’ 콜업… 창단 후 첫 LCS 우승 차지한 플라이퀘스트

이날 경기 MVP는 1~4세트 내내 좋은 활약을 보인 정글 ‘인스파이어드’ 카츠페르 스워마에게 돌아갔다. 

그럼에도 미드 ‘쿼드’ 송수형이 결승에서 보인 활약 역시 인상적이었다. 송수형은 이날 1~4세트 평균 분당 데미지 741을 기록했는데, 이는 10명 중 가장 높은 분당 데미지 기록이다.

지난 스프링 시즌 이후 콜업되어 팀의 주전 미드 라이너로 발돋움한 송수형은 1시즌 만에 본인의 첫 LCS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플라이퀘스트 역시 스프링 주전 미드 ‘젠슨’ 니콜라이 옌센 대신 송수형을 택한 결정이 ‘신의 한수’가 됐다.

지난 2017년 창단 후 7년 만에 LCS 첫 우승을 거머쥔 플라이퀘스트는 다가오는 9월 열리는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도 1시드 자격으로 참가한다. 플라이퀘스트는 한화생명 e스포츠(한국)·비리비리 게이밍(중국)·G2 e스포츠(유럽)에 이어 마지막 1시드 팀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