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4일 오전 3시 30분(한국 시각),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FC 하이덴하임의 경기를 시작으로 2024-25시즌 분데스리가 3라운드 9경기가 차례로 진행됐다.
도르트문트 4-2 하이덴하임
도르트문트가 카림 아데예미의 멀티골을 앞세워 하이덴하임을 꺾고 승점 3점을 챙겼다. 이날 승리로 도르트문트는 바이에른 뮌헨에 이어 리그 2위에 올랐고, 반면 2라운드까지 ‘깜짝 1위’에 올라있던 하이덴하임은 시즌 첫 패배를 허용해 4위로 떨어졌다.
지난 시즌 슈투트가르트에서 28골을 득점했고, 올여름 도르트문트에 합류한 공격수 세루 기라시가 이날 처음으로 선발 출전했다. 기라시, 아데예미, 말런 스리톱을 가동한 도르트문트는 전반에만 3골을 몰아치면서 앞서 나갔다.
하이덴하임 또한 전후반 각각 1골씩 득점하며 추격에 나섰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했고, 결국 후반 추가시간 3분 도르트문트가 페널티킥을 얻어내 득점에 성공하면서 경기는 도르트문트의 4-2 승리로 마무리됐다.
라이프치히 0-0 우니온 베를린
우니온 베를린은 라이프치히 원정에서 무승부를 거두며 개막 후 3경기 연속 무패(1승 2무)를 이어갔다. 정우영은 후반 24분 교체 투입되어 21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으나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라이프치히가 전반적으로 경기를 주도했으나, 마무리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이면서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후반 27분 공격수 로이스 오펜다가 페널티킥을 얻어냈지만 실축해 승리 기회를 놓쳤고 경기는 0-0으로 마무리됐다.
지난 2라운드에서 추가시간 포함 약 5분만 뛰었던 정우영은 이날 추가시간 포함 약 25분간 경기를 소화했다. 지난 경기에서는 짧은 출전 시간 탓에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했으나, 라이프치히를 상대로는 가벼운 움직임을 보였다.
후반 32분 득점 찬스를 아쉽게 놓치기도 했고, 추가시간 프리킥을 얻어내는 등 날카로운 장면을 연출하면서 정우영은 다음 경기에 더 많은 출전 시간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홀슈타인 킬 1-6 바이에른 뮌헨
해리 케인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뮌헨이 킬 원정에서 대승을 거두면서 리그 1위에 올랐다. 김민재 또한 이날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면서 팀의 3연승 달성을 도왔다.
다요 우파메카노와 함께 선발로 나선 김민재는 지난 2라운드에 이어 2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했고, 안정적인 수비를 과시함과 동시에 전반 43분 케인이 기록한 득점에서 기점 역할을 하는 등 좋은 폼을 보였다.
이날 뮌헨은 자말 무시알라와 이적생 마이클 올리세가 1골씩을 기록했으며 지난 시즌 득점왕을 차지한 해리 케인은 올 시즌 첫 해트트릭을 달성하면서 다시 한번 득점왕 경쟁에 시동을 걸었다.
마인츠 1-2 베르더 브레멘
홈에서 리그 첫 승리를 노리던 마인츠는 이재성이 득점했음에도 패배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날 이재성과 홍현석은 나란히 선발 출전했고, 각각 풀타임과 65분을 소화했다.
지난 2라운드에 이어 마인츠는 다시 한번 이재성과 홍현석을 3-4-3 포메이션의 좌우 공격형 미드필더로 배치했다. 팀이 0-1로 뒤지던 전반 27분, 윙백 앙토니 카시가 우측 지역에서 올린 얼리 크로스를 브레멘의 골키퍼가 제대로 쳐내지 못했고 이를 이재성이 그대로 밀어 넣으면서 본인의 올 시즌 리그 1호 골을 득점했다.
후반 15분, 베르더 브레멘 수비수 마르코 프리들이 퇴장당하면서 마인츠가 수적 우위를 점했다. 그러나 10분 뒤 오히려 브레멘이 역습에 나섰고 데릭 쾬이 이적 후 첫 골을 터뜨리면서 경기는 브레멘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날 패배로 마인츠는 2무 1패를 기록해 리그 15위에 자리했다.
이외 분데스리가 3라운드 경기 결과
호펜하임 1-4 레버쿠젠
프라이부르크 2-1 보훔
볼프스부르크 1-2 프랑크푸르트
묀헨글라트바흐 1-3 슈투트가르트
아우크스부르크 3-1 FC 장크트파울리
한국인 선수 3라운드 출전 기록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풀타임
이재성(마인츠): 풀타임
홍현석(마인츠): 65분/선발
정우영(우니온 베를린): 21분/교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