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매치 휴식기 이후 재개된 J1리그 30라운드에서 나상호가 시즌 5호 골을 터뜨리며 마치다 젤비아의 선두 재탈환을 이끌었다.
가와사키 프론탈레 3-2 사간 도스
한국인 골키퍼 맞대결에서 가와사키 프론탈레의 정성룡 골키퍼가 웃었다. 후반 추가시간에만 2골이 터지는 치열한 접전 끝에 가와사키 프론탈레는 사간 도스를 3-2로 꺾으며 귀중한 승점 3점을 추가했다. 이로써 가와사키 프론탈레는 연패를 끊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리그 하위권에 머물며 강등권 탈출이 절실했던 사간 도스는 경기 내내 가와사키를 추격했으나, 종료 직전 한 골을 허용하며 아쉽게 패배했다. 수비수 김태헌은 분투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사간 도스는 이 패배로 8연패의 늪에 빠지며 강등권 탈출이 더욱 어려워졌고, 잔류 경쟁에 비상이 걸렸다.
요코하마 F. 마리노스 1-2 교토 상가
요코하마 F. 마리노스가 전반 9분 일찍 퇴장 변수를 맞이하며 교토 상가에 1-2로 패배했다. 최근 꾸준히 승점을 쌓으며 상승세를 이어가던 요코하마는 휴식기 이후 재개된 리그에서 연승 행진이 중단되며 기세가 한풀 꺾였다.
반면, 요코하마 원정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획득한 교토 상가는 강등권 팀들과의 승점 차이를 벌리며 잔류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게 됐다. 선발 출전한 구성윤 골키퍼는 경기 내내 요코하마의 공격을 막아내며 눈부신 선방을 펼쳤고, 교토 상가의 3연승을 이끌며 팀의 중요한 승리에 기여했다.
아비스파 후쿠오카 0-3 마치다 젤비아
마치다 젤비아가 후지모토 카즈키의 선제골, 상대 자책골, 그리고 나상호의 쐐기골에 힘입어 아비스파 후쿠오카를 상대로 완승했다. A매치 휴식기 전 흔들렸던 마치다 젤비아는 3경기 만에 승리를 거두며 산프레체 히로시마를 제치고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르방컵 경기에서 어시스트를 기록한 나상호는 이번 경기에서도 시즌 5호 골을 터뜨리며 2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달성했다. 나상호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 3골 2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며, 르방컵에서의 2골 2어시스트를 포함해 총 5골 4어시스트로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감바 오사카 0-1 우라와 레드 다이아몬즈
감바 오사카가 홈에서 우라와 레즈에 0-1로 패하며 무승 고리를 끊는 데 실패했다. 주중 일왕컵 8강에서 산프레체 히로시마를 꺾으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던 감바 오사카였지만, 그 기세를 리그에서는 이어가지 못했다.
이로써 감바 오사카는 6경기째 승리를 기록하지 못하며, 선두 마치다 젤비아와의 승점 차이가 10점까지 벌어져 우승 경쟁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다. 아직 1경기를 덜 치른 상황이지만, 상위권 경쟁을 위해서는 다음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둬 분위기 반전이 절실하다. 한편, 무승의 늪에 빠져 있던 우라와 레드 다이아몬즈는 4경기 만에 승리를 거두며 반등의 기회를 잡았다.
이외 J리그 매치위크 30 경기 결과
비셀 고베 2-1 세레소 오사카
홋카이도 콘사도레 삿포로 0-2 도쿄 베르디
가시마 앤틀러스 2-2 산프레체 히로시마
알비렉스 니가타 3-1 쇼난 벨마레
FC 도쿄 4-1 나고야 그램퍼스
가시와 레이솔 0-2 주빌로 이와타
한국인 선수 30라운드 출전 기록
나상호 (마치다 젤비아) : 선발 출전, 74분 교체 / 1골
오세훈 (마치다 젤비아) : 선발 출전, 74분 교체
박민규 (홋카이도 콘사도레 삿포로) : 풀타임
정성룡 (가와사키 프론탈레) : 풀타임
박일규 (사간 도스) : 풀타임
김태현 (사간 도스) : 풀타임
구성윤 (교토 상가) : 풀타임
김진현 (세레소 오사카) : 풀타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