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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리그앙 위클리 리뷰] 이강인 없는 PSG, 정체기 빠졌나...뒷심 부족 노출한 19차전
2024-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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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한국시간 29일 파리 생제르맹(PSG)과 브레스투아의 경기를 끝으로 2023-24시즌 프랑스 리그앙 19라운드 9경기가 마무리됐다.

치열한 주말이었다. 9경기 중 6경기가 무승부로 끝났다. 이번 라운드에서 펼쳐진 주요 장면들과 경기 결과를 정리했다.

PSG 2-2 브레스투아

1위 PSG는 이날 대표팀 임무를 수행 중인 이강인과 아치라프 하키미가 빠진 상태로 리그 3위 브레스투아를 상대했다. 마르코 아센시오가 전반 38분, 랑달 콜로 무아니가 전반 45분 브레스투아 골망을 흔들며 전반은 2-0으로 마무리됐다. 

많은 이들의 예상대로 PSG가 무난히 승리를 가져가나 했지만 후반 들어 브레스투아의 맹공이 시작됐다. 스티브 무니를 최전방에 내세운 브레스투아는 빠르게 PSG 수비망을 뚫고 유효 슈팅을 계속해서 만들어냈고, 결국 후반 10분 마디 카마라에게 PSG 골망이 뚫렸다.

후반 24분 콜로 무아니와 교체된 우스만 뎀벨레는 킬리언 음바페와의 호흡을 통해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지만 번번이 브레스투아 수비진에게 막혔다. 설상가상으로 뎀벨레 투입 직후 브레스투아 미드필더 마티아스 페레이라 라게가 후반 25분 추가골을 성공시키며 스코어는 동점이 됐다.

PSG는 이날 아쉬운 무승부를 거뒀다.PSG는 이날 아쉬운 무승부를 거뒀다.PSG는 이날 아쉬운 무승부를 거뒀다.Aurelien Meunier - PSG

PSG는 막판까지 거친 공격을 시도하는가 하면 비티냐를 빼고 공격수 곤살루 하무스를 투입하며 쐐기골을 꾀했지만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PSG는 일찌감치 2위와 승점 차를 벌려둔 탓에 이번 주에도 안정적으로 1위를 유지했다. 현재 2위 니스와는 6점 차로 아직은 여유가 있지만 지난 리그앙 4경기에서 이미 2무를 기록한 만큼 슬슬 반등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마르세유 2-2 모나코

원정팀 모나코는 이번 주 마르세유를 잡고 3위 탈환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초반 선제골까진 기세가 좋았지만 그 직후 수비수 기예르모 마리판이 마르세유 센터포워드 비티냐의 진로를 방해하다 퇴장당하며 힘겨운 싸움을 해야 했다.

모나코는 비삼 벤 예데르를 최전방에 내세우고 마그네스 아클리우슈와 알렉산드르 골로빈을 날개에 배치해 마르세유 골문을 공략했다. 벤 예데르는 전반 7분 골로빈의 어시스트를 이어받아 빠른 돌파력으로 득점을 올렸다. 

문제의 장면은 전반 11분 벌어졌다. 비티냐가 뒤에서 달려오던 마리판과 충돌하며 넘어졌고, 심판은 마리판에게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어 전반 38분 마르세유 공격수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이 빈틈을 파고들어 동점골을 만들며 경기는 한층 격앙된 분위기로 접어들었다.

기예르모 마리판이 심판에게 항의하고 있다.기예르모 마리판이 심판에게 항의하고 있다.기예르모 마리판이 심판에게 항의하고 있다.SYLVAIN THOMAS

전반 추가시간 아클리우슈가 추가골을 성공시키며 모나코의 분투에 기세가 붙나 했지만, 후반 5분 마르세유 센터백 레오나르도 발레르디가 낮게 차낸 장거리슛을 성공시키며 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다.

모나코는 후반 41분 데니스 자카리아가 거친 태클로 퇴장당하며 막판엔 9명으로 경기를 치러야 했다. 그러나 추가 실점 없이 간신히 무승부 스코어로 경기를 마감했다.

마르세유는 지난 3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하며 리그 7위에 머무르고 있다. 5위 LOSC 릴과는 3점 차로 다음 주 톱5 진입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

니스 1-0 메츠

니스는 PSG가 아쉬운 경기를 펼치는 사이 승격팀 메츠를 상대로 승점 3점을 챙기며 2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니스는 이날 슈팅과 유효 슈팅, 볼 점유율, 패스 및 패스 정확도 등 거의 모든 스탯에서 메츠를 크게 압도했다. 니스가 15차례 슈팅을 시도하는 사이 메츠는 2번 니스 골망을 위협하는 데 그쳤고, 유효 슈팅 개수 역시 니스가 9개, 메츠가 1개로 큰 기량 차이를 보였다.

그러나 골은 좀처럼 터지지 않았다. 후반 32분 니스의 중앙 공격수 에반 게상이 상대 팀의 파울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덕에 니스는 어렵사리 홈에서의 자존심을 지켰다.

에반 게상이 득점 후 세리모니를 펼치고 있다.에반 게상이 득점 후 세리모니를 펼치고 있다.에반 게상이 득점 후 세리모니를 펼치고 있다.VALERY HACHE

3위 브레스투아의 맹추격을 받던 니스는 이번 승리가 절실했다. 이번 경기에 앞서 지난 리그앙 3경기에서 2패를 기록한 상황이었던 만큼 약간의 불안감이 감돌기도 했다. 이날 승리로 니스는 다시 PSG 추격을 위한 동력을 얻게 됐다.

리옹 2-3 스타드 렌

리옹의 강등권 탈출기는 이제 눈물겨운 수준이다. 지난달 리그앙 3경기에서 연속으로 클린시트 승리를 거두며 꼴찌에서 15위까지 올라왔지만, 다시 승강 플레이오프 구간인 16위로 떨어졌다.

이날 렌은 일찌감치 승기를 거머쥐었다. 공격수 마틴 테리어의 멀티골에 데지레 두에의 추가골로 전반이 0-3로 마무리됐고, 후반 12분과 33분 리옹의 엔히키와 알렉상드르 라카제트가 각각 만회골을 성공시켰지만 전세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렌은 이번 리옹 원정전을 포함해 지난 리그앙 3경기에서 연승하며 한자릿수 랭킹 진입에 성공했다. 

이 외 19라운드 경기 결과

몽펠리에 0-0 LOSC 릴

랭스 0-0 낭트

클레르몽 풋 1-1 스트라스부르

로리앙 3-3 르아브르

툴루즈 0-2 랑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