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에서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브렌트퍼드를 상대로 리그 1, 2호 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3-1 역전승에 크게 기여했다. 한편, 가장 주목받았던 맨체스터 시티와 아스널의 맞대결은 2-2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토트넘 홋스퍼 3-1 브렌트퍼드
손흥민이 시즌 첫 도움 두 개를 기록하며 토트넘의 연패 탈출과 역전승을 이끌었다. 토트넘은 5라운드 홈 경기에서 브렌트퍼드를 3-1로 꺾고 2연패에서 벗어나 승점 7점으로 리그 10위에 올랐다. 손흥민은 1-1 동점이던 전반 28분 브레넌 존슨의 역전 골을, 후반 40분에는 제임스 매디슨의 쐐기골을 어시스트하며 활약했다.
3경기 동안 공격포인트가 없었던 손흥민은 이번 경기로 다시 존재감을 발휘했고, 팬 투표로 EPL 공식 MOM에 선정됐다. 손흥민은 토트넘 입단 후 EPL 개인 통산 64도움을 기록하며, 구단 역사상 최다 도움(68개) 기록에 단 4개 차로 다가섰다. 한편, 브렌트퍼드의 김지수는 교체 명단에 포함됐으나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해 리그 데뷔는 다음으로 미뤄졌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0-3 첼시
첼시가 니콜라스 잭슨과 제이든 산초의 뛰어난 활약 덕분에 이번 시즌 첫 연승을 달성했다. 최전방에 배치된 잭슨은 이날 경기에서 두 골과 한 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모든 득점에 관여하는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제이든 산초 역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임대된 이후 연속 두 경기에서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첼시는 웨스트햄 원정 경기에서 중요한 승리를 거두며 3승 1무 1패, 승점 10점으로 상위권 진입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웨스트햄은 3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하면서 1승 1무 3패, 승점 4점에 머물러 중하위권으로 추락할 위기에 처했다.
리버풀 3-0 AFC 본머스
리버풀이 안필드에서 열린 경기에서 본머스를 상대로 3-0 완승을 거두며 반등에 성공했다. 루이스 디아스가 두 골을 터뜨리며 공격을 이끌었고, 다윈 누녜스가 결정적인 세 번째 골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번 승리로 리버풀은 이전 경기에서 노팅엄 포레스트에게 당한 충격적인 패배를 씻어냈다.
리버풀은 전반전 동안 65%에 달하는 점유율로 경기를 주도하며 본머스를 압박했다. 디아스의 멀티골로 앞서 나간 리버풀은 누녜스의 추가 골까지 터지며 여유로운 승리를 거뒀다. 특히 이번 시즌 내내 교체 선수로 주로 출전하던 누녜스는 첫 선발 경기에서 시즌 첫 골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디아스의 활약 역시 팀의 연승 행진에 크게 기여하며 리버풀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맨체스터 시티 2-2 아스널
지난 시즌 뜨거운 우승 경쟁을 펼쳤던 맨시티와 아스널이 이번 시즌 첫 맞대결에서 무승부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맨시티는 경기 내내 공격을 주도했지만, 후반전 내내 10명으로 버틴 아스널의 수비를 추가시간까지 뚫어내지 못했다. 결국 양 팀은 1-1 무승부로 승점 1점씩을 챙겼다.
이날 경기에서 엘링 홀란은 자신의 100번째 프리미어리그 골을 기록했다. 시즌 10호골이기도 했던 이 득점으로, 홀란은 단 105경기 만에 100골을 달성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맨시티는 비록 승리를 놓쳤지만, 홀란의 위대한 기록 달성과 함께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이외 EPL 5라운드 경기 결과
사우샘프턴 1-1 입스위치 타운
풀럼 3-1 뉴캐슬 유나이티드
레스터 시티 1-1 에버턴
애스턴 빌라 3-1 울버햄튼 원더러스
크리스털 팰리스 0-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 2-2 노팅엄 포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