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스틸러스가 6연패에서 탈출했다. 김천 상무는 2연승을 달렸다. 2경기를 남기고 상위 스플릿이 결정됐다. 선두 울산 HD, 2위 김천 상무를 비롯해 강원, 수원 FC, 포항 스틸러스와 FC 서울이 상위 스플릿에 살아남았고 나머지 6팀이 강등을 다투게 됐다.
수원 FC 2-4 김천 상무
김천 상무가 풀타임을 소화한 이동경의 활약 속에 수원 FC를 2-4로 꺾고 2위 자리를 탈환했다. 김천은 전반 27분 이승원과 38분 김승섭이 연속골을 넣으며 앞서 나갔다. 전반 종료 직전 수원 FC의 지동원에 만회골을 내줬지만, 후반전에 다시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후반전에는 이동경이 훨훨 날았다. 후반 6분 박상혁의 골을 도우며 김천의 승기를 만들어냈고, 수원 FC 안데르손의 골로 다시 한 점 차가 된 후박 막바지에 자신이 직접 골을 넣으며 4-2 완승을 만들어냈다. 1골 1도움을 기록한 이동경은 김천에 완전히 적응한 모습을 보여줬다.
포항 스틸러스 2-1 강원
리그 6연패 탈출을 위해 강원과의 경기에 모든 초점을 맞춘 포항이 조르지의 활약으로 2-1 승리를 거두고 연패를 끊었다. 강원은 3위로 내려앉았다. 전반 6분 포항이 강원 강투지의 자책골로 앞서 나갔다. 자책골이었지만 조르지의 패스에서 시작된 득점이었다.
후반 추가 시간에 다시 한번 ‘태하드라마’가 펼쳐졌다. 추가 시간 4분 강원의 양민혁이 좋은 뒷공간 움직임을 통해 동점골을 넣었다. 하지만 2분 뒤 조르지가 득점에 성공하며 재역전을 만들었다. 조르지는 두 경기 연속 골을 넣으면서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이호재의 빈자리를 메웠다.
대전 하나 시티즌 0-0 전북 현대 모터스
최근 상승세를 타며 강등권 탈출을 노리고 있는 대전 하나 시티즌과 전북 현대 모터스의 경기는 팽팽한 접전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두 팀은 점유율과 공격 시도에서 모두 팽팽한 균형을 이루며 최근 나아진 경기력을 여실히 보여줬다.
하지만 유효 슈팅은 각각 2개에 그치며 많은 골 기회를 잡지 못했다. 결국, 득점에 실패한 두 팀은 0-0으로 경기를 마쳤다. 승점 1점씩을 나눠 가진 두 팀은 최하위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승점 차를 더 벌리지 못했다.
이외 K리그1 31라운드 경기 결과
대구 1-1 FC 서울
광주 0-2 제주 유나이티드
인천 유나이티드 0-0 울산 H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