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각 30일 스트라스부르와 올랭피크 마르세유의 맞대결을 끝으로 2024-25시즌 프랑스 리그앙 6라운드 9경기가 마무리됐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이강인의 활약에 힘입어 이번 주에도 리그 1위를 지켰다. 승격팀 오세르는 브레스투아를 상대로 대승을 거두며 홈팬들을 열광하게 했다.

이번 라운드에서 펼쳐진 주요 장면들과 경기 결과를 정리했다.

PSG 3-1 스타드 렌

한국 시각 지난 28일 홈에서 스타드 렌을 맞이한 PSG는 이강인을 센터포워드로 배치하고 양옆에 우스만 뎀벨레와 브래들리 바르콜라를 세웠다. 2선엔 워렌 자이르 에머리와 주앙 네베스, 파비안 루이스로 공격 대형을 완성했다.

이날 90분을 소화한 이강인은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의 신임을 완벽하게 얻어낸 모양새다. 이강인은 전반 30분 바르콜라의 선제골에 이어 후반 13분 팀의 두 번째 득점을 성공시키며 스코어를 2-0으로 만들었다. 바르콜라는 후반 24분 한 골을 추가하며 홈팀의 위엄을 자랑했다.

한 주 더 리그 1위를 지켜낸 PSGDeFodi Images

렌은 아르노 칼리뮈앙도가 후반 30분 페널티킥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하며 간신히 1골을 만회했지만, 크게 벌어진 스코어를 메우기엔 역부족이었다.

PSG는 현재 2위 모나코와 승점 동률로 리그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라운드까지 PSG와 같은 승점을 모았던 마르세유는 이번 라운드에서 패배하며 밀려났다.

모나코 2-1 몽펠리에

모나코는 한국 시각 지난 29일 홈에서 몽펠리에와 맞대결을 펼쳤다. 폴라린 발로건과 브릴 엠볼로를 투톱으로 내세운 모나코의 전략은 몽펠리에를 압박하는 데 최적이었다.

선제골은 몽펠리에에서 나왔다. 전반 16분 라비 은진굴라가 첫 골을 올렸다. 그러나 발로건은 전반 32분 엠볼로의 패스를 강력한 왼발 슛으로 이어받아 만회골을 만들어냈다. 이어 후반 추가시간 8분 라민 카마라가 엠볼로의 패스를 이어받아 추가 득점을 올리며 극적인 승부가 마무리됐다.

승리를 자축 중인 모나코 선수들MIGUEL MEDINA

모나코는 현재 골득실차에서 밀려 2위에 자리하고 있다. 다음 주 1위 탈환을 노린다.

스트라스부르 1-0 마르세유

마르세유는 한국 시각 30일 스트라스부르 원정전에서 시즌 첫 패배를 겪으며 자존심을 구겼다. 이날 최전방엔 엘리예 와히, 2선엔 메이슨 그린우드와 루이스 엔리케, 아민 하릿이 나란히 배치됐다. 이들은 여러 차례 슈팅을 시도했지만 유효 슈팅 3개를 만들어내는 데 그쳤다.

반면 홈팀은 볼 점유율에선 41%로 마르세유에 큰 폭으로 밀렸지만 슈팅 14개, 유효 슈팅 6개를 시도하며 원정팀을 압박했다. 결국 전반 40분 터진 디에구 모에이라의 선제골로 1-0 승리에 쐐기를 박을 수 있었다.

디에구 모레이라(사진 가운데)가 환호하고 있다.ABDESSLAM MIRDASS

마르세유는 PSG, 모나코와 승점 3점 차로 리그 3위에 자리하게 됐다. 4위 랭스가 2점 차로 마르세유를 쫓고 있는 만큼 다음 라운드에서 반드시 승리를 쟁취해야 하는 상황이다.

오세르 3-0 브레스투아

승격팀 오세르는 한국 시각 지난 27일 브레스투아와의 홈경기에서 시즌 첫 클린시트 승리를 거뒀다. 볼 점유율과 패스, 슈팅 개수 등 대부분의 스탯에선 브레스투아에 크게 밀렸지만 공격 가성비가 좋았다.

오세르는 앞서 1차전에서 니스를 2-1로 누르며 상쾌하게 시즌을 출발했지만 이어진 4경기에서 내리 패배하며 리그 최하위권으로 떨어진 상황이었다. 이번 승리를 시작으로 반등세를 이어 나갈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이 쏠려 있다. 

오세르는 시즌 첫 클린시트 승리를 달성했다.ARNAUD FINISTRE

이 외 6라운드 경기 결과

르아브르 0-3 LOSC 릴

랑스 0-0 니스

툴루즈 1-2 리옹

앙제 1-3 랭스

낭트 2-2 생테티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