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8일 오전 3시 30분(한국 시각), 도르트문트와 보훔의 경기를 시작으로 2024-25시즌 분데스리가 5라운드 9경기가 차례로 진행됐다.
도르트문트 4-2 보훔
도르트문트는 공격수 세루 기라시의 멀티골을 앞세워 홈 승리를 챙겼다. 지난 4라운드 슈투트가르트에 충격패를 당했던 도르트문트는 이번 5라운드에서 4골을 몰아치며 분위기를 다시금 끌어올렸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올여름 도르트문트에 합류한 세루 기라시였다. 기라시는 팀이 0:2로 뒤지던 전반 44분 추격골을 넣었고, 이후 2:2 상황에서 후반 30분 역전 결승골까지 터뜨리면서 승리를 이끌었다. 기라시는 최근 공식전 3경기에서 4골을 넣는 기염을 토했다.
마인츠 0-2 하이덴하임
이재성과 홍현석이 동반 출격한 마인츠는 또다시 첫 홈 승리를 가져오는 데 실패했다. 마인츠는 이날 패배로 순위 역시 12위로 떨어졌다.
지난 4라운드에서 허벅지 부상으로 결장했던 이재성은 이날 선발로 복귀해 75분을 소화했고, 홍현석은 4경기 연속 선발로 나섰으나 전반 33분 수비수 스테판 벨과 교체됐다. 전반 초반 수비수 안드레아스 한체-올센이 예상치 못하게 퇴장당했기에 이는 어쩔 수 없는 교체였다.
묀헨글라트바흐 1-0 우니온 베를린
우니온 베를린은 묀헨글라트바흐 원정에서 시즌 첫 패배를 기록했다. 이날 정우영은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으나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하고 후반 17분 교체됐다.
0:0으로 경기가 마무리되는 듯했던 후반 추가시간 6분, 묀헨글라트바흐 공격수 토마시 츠반차라가 헤더로 득점하며 경기를 끝냈다. 우니온 베를린이 순간 방심한 사이 허용한 통한의 실점이었다.
바이에른 뮌헨 1-1 레버쿠젠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는 두 팀의 맞대결은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이날 무승부로 뮌헨은 개막 후 4경기 전승 행진을 멈췄으나 1위를 유지했고, 레버쿠젠은 프랑크푸르트와 라이프치히에 밀려 4위로 떨어졌다.
전반 31분 코너킥 상황에서 로베르트 안드리히의 기습적인 중거리 슛으로 레버쿠젠이 선제 득점했으나, 8분 뒤 뮌헨 미드필더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의 환상적인 중거리포 득점으로 스코어는 1:1이 됐다.
이후 양 팀은 승부를 가리지는 못했지만, 뮌헨이 전반적으로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뮌헨이 점유율 69%, 슛 18회(유효 슛 3회)를 가져간 데 비해 레버쿠젠은 점유율 31%, 슛 3회(유효 슛 2회)에 그쳤다.
이날 역시 선발로 나선 김민재는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안정적인 수비력을 과시했다. 김민재는 경기 후 독일 언론 '키커'에서 뽑은 분데스리가 5라운드 '이 주의 팀(베스트11)'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외 분데스리가 5라운드 경기 결과
라이프치히 4-0 아우크스부르크
프라이부르크 0-3 FC 장크트파울리
볼프스부르크 2-2 슈투트가르트
홀슈타인 킬 2-4 프랑크푸르트
호펜하임 3-4 베르더 브레멘
한국인 선수 5라운드 출전 기록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풀타임
이재성(마인츠): 75분
홍현석(마인츠): 32분
정우영(우니온 베를린): 62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