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1리그 32라운드에서 산프레체 히로시마가 마치다 젤비아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9년 만의 리그 우승 꿈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홋카이도 콘사도레 삿포로 2-0 교토 상가
강등 위기에 처했던 홋카이도 콘사도레 삿포로가 안방에서 15위 교토 상가를 2-0으로 꺾으며 잔류권과의 격차를 2경기 차로 좁혔다. 최근 6경기에서 4승을 거둔 삿포로는 17위 가시와 레이솔과의 승점 차를 6점으로 줄였고, 18위 주빌로 이와타와는 단 3점 차로 추격 중이다.
리그 최하위에 머물며 일찍이 강등이 확정될 것처럼 보였던 홋카이도 콘사도레 삿포로는 리그 막바지에 반등에 성공하며, 점차 잔류 기적을 현실로 만들어가고 있다. 삿포로는 후반기 최고의 흐름을 보이던 교토 상가를 상대로 단 한 골도 내주지 않고 무실점 승리까지 거두며 겹경사를 누렸다.
요코하마 F. 마리노스 1-3 FC 도쿄
극심한 수비 불안을 보이는 요코하마 F. 마리노스가 FC 도쿄와의 홈 경기에서 또 한 번 1-3으로 대패했다. 요코하마 F. 마리노스는 이날 실점을 포함해 최근 3경기에서 11실점을 기록하며 3연패의 늪에 빠졌다. 매서운 공격력을 자랑하는 안델손 로페스가 2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는 데는 실패했다.
FC 도쿄는 살아난 공격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공격 루트를 선보이며 요코하마 F. 마리노스를 완벽하게 제압하고 3연승을 달렸다. 이로써 승점 3점을 추가한 FC 도쿄는 리그 7위에 올라 상위권 도약의 의지를 이어갔다.
산프레체 히로시마 2-0 마치다 젤비아
2024시즌 J리그 우승 경쟁에서 가장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승부가 펼쳐졌다. 승점 59점으로 동률을 이루고 있던 1위 산프레체 히로시마와 2위 마치다 젤비아의 '승점 6점짜리' 대결에서 산프레체 히로시마가 2-0 승리를 거두며 웃었다.
경기 초반부터 마치다를 몰아붙인 산프레체 히로시마는 전반 3분 만에 곤살로 파시엔시아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 이어 전반 중반이 채 지나기 전에 한 골을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마치다 젤비아는 계속해서 골망을 노렸으나 득점을 올리지 못하며 뼈아픈 패배를 기록했고 3위로 내려앉게 됐다.
비셀 고베 1-0 우라와 레드 다이아몬즈
'디펜딩 챔피언' 비셀 고베가 안방에서 우라와 레드 다이아몬즈를 꺾으며 리그 2연패의 희망을 더욱 크게 살렸다. 전반 16분, 무토 요시노리의 헤딩골로 일찌감치 리드를 잡은 비셀 고베는 끝까지 승부를 지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추가한 비셀 고베는 마치다 젤비아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으며, 선두 산프레체 히로시마를 승점 1점 차로 추격하며 리그 2연패의 가능성을 한층 더 키웠다. 한편, 우라와 레드 다이아몬즈는 FC 도쿄전 패배에 이어 또다시 무릎을 꿇으며 연패의 늪에 빠졌다.
이외 J1리그 매치위크 32 경기 결과
가와사키 프론탈레 5-1 알비렉스 니가타
나고야 그램퍼스 2-0 주빌로 이와타
감바 오사카 1-1 도쿄 베르디
세레소 오사카 0-0 가시와 레이솔
사간 도스 0-0 아비스파 후쿠오카
쇼난 벨마레 3-2 가시마 앤틀러스
한국인 선수 32라운드 출전 기록
나상호 (마치다 젤비아) : 선발 출전, 67분 교체
오세훈 (마치다 젤비아) : 선발 출전, 46분 교체
박민규 (홋카이도 콘사도레 삿포로) : 풀타임
정성룡 (가와사키 프론탈레) : 풀타임
박일규 (사간 도스) : 풀타임
구성윤 (교토 상가) : 풀타임
김진현 (세레소 오사카) : 풀타임
하창래 (나고야 그램퍼스) : 90분 교체 출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