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6경기 중 상위 스플릿과 하위 스플릿으로 가는 팀들 간의 4경기 치러진 K리그1 32라운드에서는 상위 스플릿 행을 결정지은 상위권 팀들이 차이를 증명했다. 상위 스플릿 팀들끼리 맞대결을 펼친 FC 서울과 수원 FC의 경기에서는 FC 서울이 승리하며 순위를 맞바꿨다.
대전 하나 시티즌 0-1 울산 HD
울산이 대전을 1-0으로 꺾고 상위 스플릿 팀의 자존심을 지켰다. 최근 좋은 흐름을 보인 두 팀의 대결을 팽팽함이 유지됐다. 선제골을 울산이 넣었다. 전반 18분 주민규가 얻은 페널티킥을 보야니치가 침착하게 차 넣으며 1-0으로 앞서 나갔다.
최근 6경기 동안 패배가 없는 대전의 반격도 거셌다. 대전은 후반전에 울산보다 하나 더 많은 9개의 슈팅을 기록했다. 하지만 울산에는 조현우가 있었다. 조현우는 이날 경기에서만 7개의 선방을 기록하며 팀의 1-0 승리를 지켰다.
포항 스틸러스 1-0 인천 유나이티드
포항이 인천을 1-0으로 꺾고 2연승과 함께 다시 4위 자리로 뛰어올랐다. 포항은 홈에서 오랜만에 인상적인 공격 축구를 보여줬다. 인천은 공격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며 이날 경기에서 단 한 개의 유효슈팅을 기록했다.
이와 달리 포항은 13개의 슈팅을 시도했고, 그 중 9개를 골대로 연결하는 높은 집중력을 보여줬다. 골은 쉽게 나오지 않았지만, 후반 37분 조르지가 페널티킥으로 득점에 성공해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길 수 있었다.
FC 서울 1-0 수원 FC
FC 서울이 홈에서 수원 FC를 1-0으로 꺾고 다음 시즌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출전권 획득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FC 서울은 전반전부터 경기를 주도했다. 하지만 득점이 쉽게 나오지 않았다.
후반 시작과 함께 FC 서울의 김기동 감독은 일류첸코를 투입했다. 일류첸코는 기대에 부응했다. 후반 22분 린가드가 올린 코너킥을 그대로 골문으로 연결했다. 린가드가 페널티킥을 실축하며 경기 종료 직전까지 쫓기는 경기를 펼쳤지만, 최근 6경기에서 4번의 무실점 경기를 펼친 강현무의 활약 등에 힘입어 한 골을 잘 지켜내며 5위로 올라섰다.
이외 K리그1 32라운드 경기 결과
강원 1-1 대구
김천 상무 2-0 광주
전북 현대 모터스 2-1 제주 유나이티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