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5일 오전 3시 30분(한국 시각), 아우크스부르크와 묀헨글라트바흐의 경기를 시작으로 2024-25시즌 분데스리가 6라운드 9경기가 차례로 진행됐다.
우니온 베를린 2-1 도르트문트
정우영이 선발 출전한 우니온 베를린은 강팀 도르트문트를 홈에서 꺾고 리그 6위로 뛰어올랐다. 반면 도르트문트는 원정 2경기 연속 패배를 허용하면서 7위로 미끄러졌다.
이날 3-4-3 포메이션으로 나선 우니온 베를린은 정우영과 요르베 베르테센을 2선 공격수로, 베네딕트 홀러바흐를 중앙 공격수로 내세웠다.
전반 23분 홀러바흐가 얻어낸 페널티 킥을 케빈 포크트가 성공해 앞서갔고, 전반 종료 직전 베르테센이 추가골을 득점하면서 우니온 베를린이 2-0으로 달아났다. 도르트문트는 후반 17분 율리안 뤼에르손이 추격골을 넣었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했고 2-1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정우영은 이날 67분을 뛰면서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지난 4라운드 호펜하임전을 시작으로 3경기 연속 선발로 나서는 등 주전 자원으로 도약한 모습이다.
레버쿠젠 2-2 홀슈타인 킬
‘디펜딩 챔피언’ 레버쿠젠이 부진해지고 있다. 올 시즌 1승도 기록하지 못한 승격팀 홀슈타인 킬을 상대로 2-2 무승부를 거두면서 승점 3점을 챙기는 데 실패했다.
지난 5라운드 뮌헨전에 이어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한 레버쿠젠은 리그 5위로 떨어졌고, 1위 뮌헨과는 승점 3점 차이로 벌어졌다.
특히 다가오는 리그 7라운드에서 리그 무패를 달리는 프랑크푸르트와 맞붙기 때문에, A매치 기간 포함 약 2주간 팀을 잘 정비해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FC 장크트파울리 0-3 마인츠
마인츠가 원정 2연승을 달성하면서 승점 3점을 챙겼다. 이재성은 이날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고, 홍현석은 후반 38분 투입되어 이적 후 첫 교체 자원으로 경기를 뛰었다.
공격수 요나탄 부르카르트의 멀티골과 더불어 아르민도 시브가 득점하면서 승리한 마인츠는 리그 10위로 두 계단 뛰어올랐고, 승격팀 장크트파울리는 강등권 언저리인 15위까지 순위가 하락했다.
프랑크푸르트 3-3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가 시즌 첫 골을 터뜨렸음에도 뮌헨이 웃지 못했다. 각각 3골씩 주고받는 혈전을 펼친 뮌헨과 프랑크푸르트는 승점 1점씩을 나눠 갖는 데 그쳤다.
이날 선제골의 주인공은 김민재였다. 전반 15분 왼쪽 지역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문전 앞에 서 있던 토마스 뮐러가 뒤로 살짝 내줬고, 이를 김민재가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김민재의 마수걸이 득점을 뮌헨은 승리로 이어가지 못했다. 오마르 마르무시와 위고 에키티케를 앞세운 프랑크푸르트의 역습에 고전했고, 특히 3-2로 앞서 가던 후반 추가시간 4분 마르무시에 실점하면서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승점 14점을 기록한 뮌헨은 여전히 리그 1위를 유지하고는 있지만, 2위 라이프치히(승점 14점)와 3위 프랑크푸르트(승점 13점) 등이 바짝 추격해 오고 있어 여전히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외 분데스리가 6라운드 경기 결과
아우크스부르크 2-1 묀헨글라트바흐
베르더 브레멘 0-1 프라이부르크
보훔 1-3 볼프스부르크
하이덴하임 0-1 라이프치히
슈투트가르트 1-1 호펜하임
한국인 선수 6라운드 출전 기록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풀타임
이재성(마인츠): 풀타임
홍현석(마인츠): 7분(교체)
정우영(우니온 베를린): 67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