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상위권에 자리한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아스널이 7라운드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며 리그 초반부터 선두 다툼이 뜨거워지고 있다.
크리스털 팰리스 0-1 리버풀
아르네 슬롯 감독 체제에서 첫 시즌을 보내고 있는 리버풀은 7경기에서 단 2실점만 허용하며 견고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리버풀은 크리스털 팰리스 원정 경기에서 전반 9분에 터진 디오구 조타의 골로 1-0 진땀 승리를 거두며 리그 3연승을 기록했다.
리버풀은 경기 도중 주전 골키퍼 알리송이 부상으로 빠지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안정된 수비와 강한 집중력으로 한 점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이번 승리로 리버풀은 6승 1패, 승점 18점을 기록하며 리그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맨체스터 시티 3-2 풀럼
맨시티는 안방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풀럼을 상대로 3-2 역전승을 거두며 리그 7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주중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브라티슬라바 원정 경기의 여파에도 불구하고 맨시티는 승점 3점을 챙기며 꾸준한 흐름을 유지했다.
맨시티는 핵심 미드필더 로드리가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3선 미드필더로 출전한 마테오 코바치치가 맹활약을 펼치며 이날 팀에 중요한 승리를 안겼다. 맨시티는 이번 승리로 리그 개막 후 5승 2무, 승점 17점을 기록하며 선두 리버풀과의 격차를 1점 차로 좁혔다.
첼시 1-1 노팅엄 포레스트
첼시가 이번 시즌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경기에서 졸전 끝에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8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으나 연승 행진은 마무리하게 된 첼시다. 후반 초반에 선제골을 허용하며 위기에 몰렸던 첼시는 노니 마두에케의 번뜩이는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승점 3점을 확보하는 데 실패했다.
반면, 후반전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놓인 노팅엄 포레스트는 견고한 수비를 바탕으로 첼시의 맹공을 막아내며 승점 1점을 따내는 데 성공했다. 첼시는 이번 무승부로 4승 2무 1패(승점 14)를 기록하며, 리버풀(승점 18), 아스널, 맨시티(이상 승점 17)에 이어 리그 4위를 유지했다.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 3-2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이 부상으로 빠진 토트넘이 브라이턴과의 원정 경기에서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토트넘은 6경기 연속 골을 기록하며 매서운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는 브레넌 존슨과 제임스 매디슨의 골로 2-0으로 앞서갔으나, 후반에만 3골을 허용하며 2-3으로 충격적인 패배를 기록했다.
특히 후반 3분부터 18분 사이에 세 골을 연달아 내주며 급격히 무너진 토트넘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최근 상승세를 타던 토트넘은 이 패배로 연승 행진이 마감되며 기세가 한풀 꺾였다. 반면,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브라이턴은 3승 3무 1패(승점 12점)를 기록하며 리그 6위에 올라 상위권을 바짝 추격했다.
이외 EPL 7라운드 경기 결과
레스터 시티 1-0 AFC 본머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4-1 입스위치 타운
아스널 3-1 사우샘프턴
브렌트퍼드 5-3 울버햄튼 원더러스
에버턴 1-1 뉴캐슬 유나이티드
애스턴 빌라 0-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