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 리그 마지막 라운드에서 1위 울산이 2위 김천과의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두고 1위 자리를 확고히 했다. 하위 스플릿행이 결정된 광주, 제주, 대구는 각각 승리를 거두며 잔류에 대한 간절함을 드러냈다.
제주 유나이티드 2-1 대전 하나 시티즌
제주가 대전과의 맞대결에서 2-1 승리를 거두고 승점 40점 고지를 넘어섰다. 홈에서 경기를 치른 제주는 시종일관 경기를 주도했다. 대전에 단 4개의 슈팅을 내주었지만, 23개의 슈팅을 시도하며 공격 능력을 보여줬다.
특히, 23개의 슈팅 중 11개를 유효 슈팅으로 연결하는 집중력도 보여줬다. 자책 골로 선제골을 내줬지만, 전반전 추가 시간 유리 조나탄이 동점 골을 넣었고, 후반 추가 시간에는 김주공이 역전 골을 넣으면서 극적인 역전승을 만들어냈다.
울산 HD 2-1 김천 상무
울산이 고승범의 맹활약에 힘입어 김천을 꺾고 단독 선두를 달렸다. 정규 리그 마지막 라운드에서 강원을 제외한 상위권 팀들이 모두 승리하지 못해 2위와의 승점 차를 5점으로 벌렸다.
울산은 전반전에 김천의 모재현에게 선제 골을 내준 뒤 50분 넘게 0-1로 끌려갔다. 하지만 후반 31분 고승범이 이명재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하며 동점 골을 넣었다. 후반 36분에는 야고 득점의 기점이 되는 패스를 연결해 울산의 2-1 역전승을 이끌었다.
광주 3-1 FC 서울
FC 서울이 광주 원정에서 1-3으로 패하며 상위권과 격차가 벌어졌다. 두 팀은 팽팽한 균형을 이루며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하지만 FC 서울의 중원 자원 이승모가 전반 종료 직전 부상을 당하며 그라운드를 떠나 허리 싸움에서 승부가 갈렸다.
중원에서 힘을 잃은 FC 서울은 후반 29분 허율에 선제골을 내줬다. 6분 뒤인 후반 35분에는 이건희에 두 번째 실점을 내줬다. FC 서울은 후반 40분 린가드의 득점을 기록하며 추격했지만, 동점을 만드는 데 실패하고 종료 직전 아사니에게 한 골을 더 내주며 1-3으로 완패했다. 이로써 이번 시즌 광주와의 세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하게 됐다.
이외 K리그1 33라운드 경기 결과
포항 스틸러스 1-1 수원 FC
대구 4-3 전북 현대 모터스
인천 유나이티드 1-3 강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