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연패를 끊은 '스팅' 최승우(31)가 '코리안 좀비' 정찬성(36)과 함께 연승을 노린다.
최승우(11승 6패)는 오는 4월 7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팩스 'UFC 파이트 나이트: 베토리 vs 앨런' 대회에서 전 케이지 워리어즈 챔피언 모르간 샤리에스(28, 프랑스)와 페더급(65.8kg)으로 격돌을 벌인다.
코리안좀비 MMA에서 치르는 두 번째 훈련 캠프로, 코리안좀비 MMA는 지난해 은퇴한 한국 종합격투기(MMA)의 전설 정찬성이 관장으로 있는 국내 최고의 MMA 명문 팀이다. 앞서 최승우는 3연패 수렁에 빠지며 걱정을 한 몸에 받았지만, 정찬성의 지도에 힘입어 2023년 8월 야르노 에렌스(29, 네덜란드)를 꺾고 재기에 성공했다.
최근 최승우는 "코리안좀비 MMA에서 코치진과 같이 준비한 훈련이 나에게 너무 잘 맞는다"라고 전략에 대해 만족했다.
최승우의 키는 183cm, 리치 189cm를 자랑한다. 페더급 내에서 가장 큰 편에 속하나, 과거 최승우는 리치의 이점을 살리지 못하고 근거리에서 난타전을 벌여 비판을 받기도 했었다. 하지만 정찬성의 지도를 받은 후 최승우는 타격 스타일에 변화를 주었다.
샤리에르의 키는 171cm, 리치 175cm이며, 페더급 내 단신에 속한다. 조건만 염두에 둔다면 최승우가 새로 장착한 스타일이 빛을 발할 확률이 높아 보인다.
최승우가 상대할 샤리에르(19승 1무 9패)는 강한 파워를 갖추었다. 보디빌딩으로 신체를 단련했고, 프랑스에서도 보디빌딩 프로그램을 판매할 정도로 전문성이 있는 선수다. 아울러 8살 때부터 복싱과 유도를 시작함으로써 다양한 격투기 스타일을 지녔다.
그는 지난해 9월 UFC에 입성했는데, 보디킥 연타로 마놀로 제키니(27, 이탈리아)를 TKO 시키며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에 최승우는 사리에르에 대해 "단단한 선수고, 타격도 좋은 편이다"라고 인정했다.
최승우는 사리에르를 공략할 계획을 세웠다고 말한다. 최근 마지막 두 번째 경기에서는 무조건 랭킹에 들어가야 한다는 부담감이 연패로 이어졌지만, 이제 연패에서 탈출한 최승우는 편안한 마음으로 복귀전을 준비하고 있다.
최승우가 출전하는 'UFC 파이트 나이트: 베토리 vs 앨런'의 메인 이벤트에서는 미들급(83.9kg) 랭킹 5위 마빈 베토리(30, 이탈리아)와 랭킹 7위 브렌던 앨런(28, 미국)이 격돌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