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개막을 앞둔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에 악재가 찾아왔다.
아시아쿼터 히라노 미츠키는 지난 10일 경기도 용인의 삼성트레이닝센터(STC)에서 서대문구청 여자농구단과 연습경기 도중 부상을 당했다.
이날 삼성생명은 이주연-미츠키-김수인-김아름-이해란이 스타팅으로 출격했다. 선발로 나선 미츠키는 21분 30초를 뛰면서 3득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는데 4쿼터 경합 도중 상대 선수의 머리에 코가 부딪치면서 그 자리에서 고통을 호소해 병원으로 향했다.
검진 결과는 코뼈 골절로 인한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수술 한다 해도 바로 개막 경기에 출전이 불투명하지만, 팀 내 주전 선수들은 안면 보호 마스크를 끼고 빠르게 복귀하는 경우가 많다.
삼성생명은 이번 달 30일 부산 BNK 썸 상대로 첫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미츠키는 지난 6월에 열린 2024/25 WKBL 아시아 쿼터 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4순위로 삼성생명에 입단했다.
미츠키는 지난 시즌 토요타 안텔롭스에서 뛰었던 선수로 3점 슛, 어시스트, 수비 등에서 다양한 장점을 보여줬다.
한편, 부천 하나은행은 아시아 쿼터로 영입한 일본인 선수 와타베 유리나와 계약을 해지했다. 이 역시 유리나의 부상 때문이었다. 유리나는 팀 합류 후 몸에 이상을 느껴 일본에서 정밀 검진을 받았고, 그 결과 올 시즌 선수로서 뛰기 어렵다는 진단을 받았다.
결국 하나은행은 아시아 쿼터 전체 3순위 유리나와 계약 해지를 결정했고, 지난달 30일 구단 SNS 통해 유리나와의 계약 해지를 발표했다. 하나은행은 또 다른 아시아 쿼터 이시다 유즈키가 있기 때문에 유리나 대체자를 영입하지 않았다.
삼성생명의 개막전 상대 BNK는 전체 2순위로 이이지마 사키를 선택했다. 사키는 2024 박신자컵에서 저돌적인 몸싸움을 이용한 골 밑 수비와 리바운드, 그리고 공격에서는 3점슛 능력을 선보이며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아시아 쿼터 전체 1순위는 타니무라 리카로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로 입단했다. 리카는 신장 185cm의 센터로 독일 리그 합류 전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독일에서 뛰기도 전에 시즌을 접어야 했다. 그리고 독일에서 재활을 이어가며 신한은행에 지명, 이후 재활에 매진하며 9월 말에 팀 훈련에 합류했다.
이 외 청주 KB스타즈에는 나가타 모에와 스나가와 나츠키, 아산 우리은행은 미야사카 모모나와 스가나와 나츠키가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