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간 2일 오후 12시 30분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 바레인 챔피언십 2라운드 첫 티타임 선수들이 티오프한다.
전날 바레인 로열 골프 클럽(파72)에서 진행된 1라운드에선 톱랭커들이 많이 고전했고, 새로운 얼굴들이 리더보드 상위권에 포진했다.
우선 세계 랭킹 454위 프랑스 선수 톰 바이앙이 8언더파 64타를 적어내며 단독 선두로 출발했다. 올해 스물두 살인 그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몰아치며 골프팬들에게 톡톡히 눈도장을 찍었다.
바이앙은 지난 시즌 챌린지 투어에서 두 차례 준우승을 거두는 등의 활약으로 이번 시즌 DP 월드투어 출전권을 얻어냈다. 지난해 12월 모리셔스 오픈에선 공동 18위로 마감하기도 했다.
다만 올해 치른 두 개 대회에서 매번 컷 탈락한 게 골프팬을 망설이게 한다. 히어로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에선 이틀간 148타를 치며 컷 탈락했고, 지난주 라스 알 카이마 챔피언십에서도 이틀 연속 72타를 써내며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챌린지 투어를 도는 동안 중동 무대에서 딱히 기세가 좋았던 것도 아니다. 지난해 4월 아부다비 챌린지에서 공동 21위로 마치긴 했지만 곧장 이어진 UAE 챌린지에선 컷 탈락했다.
둘째 날 쓰리볼 대결 승자를 점치는 골프팬들의 시선은 공동 2위 잰더 롬바드에게 쏠려 있다. 남아공 선수 롬바드는 이번 주 생애 첫 DP 월드투어 우승에 도전한다.
그는 1라운드 첫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주춤했지만 나머지 홀에서 버디 8개를 추가하며 7언더파를 만들었다.
롬바드는 지난해 11월 고향에서 열린 요버그 오픈에서 공동 4위에 오르는가 하면 12월 남아공 챔피언십에선 공동 12위로 마감했다.
올해 들어선 계속해서 첫 승 조짐이 보였는데, 지난달 시즌 첫 출전 대회인 두바이 인비테이셔널에서 공동 6위, 이어진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에서 공동16위를 기록했다. 지난주 라스 알 카이마에선 공동 13위로 마치며 중동 무대와의 궁합을 자랑하는 중이다.
롬바드는 한국시간 오후 1시 50분 조지 캄필로(스페인), 호시노 리쿠야(일본)와 한 조로 묶였다. 캄필로와 호시노 모두 꾸준히 새로운 타이틀을 겨냥하고 있지만 올해 퍼포먼스에 아직 불이 붙지 않은 상태다. 세 사람의 쓰리볼 대결에선 롬바드의 승리를 점치는 게 합당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