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한 삼성 라이온즈가 코칭진 전면 개편에 나섰다.
지난 3일 삼성은 "정민태 투수 코치, 이진영 타격 코치, 정연창 트레이닝 코치와 퓨처스 정대현 감독, 강영식 투수 코치, 김지훈 트레이닝 코치 등 총 6명의 코치와 계약했다"고 전했다.
정민태 SPOTV 해설위원은 1군 투수 코치로 합류하게 됐다. 지난 2020년 한화 이글스 육성군 투수 코치를 마지막으로 지도자 생활을 쉬어갔던 정민태 코치는 4년 만에 현장으로 복귀한다.
1군 타격 코치에는 올 시즌까지 SSG 타격 코치 및 국가대표 QC 코치를 역임한 이진영 코치가 선임됐다.
퓨처스 코치진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삼성의 2군 지휘봉은 '레전드 잠수함 투수'인 정대현 동의대 투수 코치가 잡게 됐다. SK, 롯데 등에서 선수 생활을 한 정대현 2군 감독은 삼성에서 프로 무대 지도자 생활을 시작하게 됐다.
퓨처스 투수 파트에는 강영식 코치가 합류했다. 해태, 삼성, 롯데 등에서 18년간 선수로 활약했던 강영식 코치는 은퇴 이후 경찰 야구단 및 롯데에서 지도자 경력을 쌓았다.
트레이닝 파트에도 새로운 코치진이 보강됐다. 1군 트레이닝 파트는 NC 다이노스 수석 트레이너 출신인 정연창 총괄 트레이닝 코치가 맡는다. 2023 아시안게임에서 트레이너로 활동한 김지훈 총괄 트레이닝 코치는 퓨처스 선수단을 담당한다.
이외에도 1군 염상철 트레이너, 퓨처스 허준환 트레이너, 재활 김용해 트레이너 등 3명을 추가로 영입해, 기술 파트는 물론 트레이닝 부분까지 강화하는 데 힘썼다.
이종열 신임 단장은 "경험 있는 1군 투타 코치와 함께 투수 육성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젊은 지도자를 퓨처스 감독으로 모셨다"며 "지속적으로 포스트시즌에 도전할 수 있는 강팀을 만드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새 코칭스태프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트레이닝 파트를 공격적으로 보강한 부분에 대해서는 "신인급 투수들의 구속 문제와 타자들의 파워문제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트레이닝 파트의 강화가 필요했고 그 첫걸음을 뗐다. 향후 선수 부상 관리 등 1군에서의 즉각적인 효과와 함께 퓨처스 육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보겠다"며 각오를 드러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