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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KBL 뉴스] '이정현 원맨쇼' 소노, 현대모비스 잡고 시즌 첫 승
2024-10-21
57 hit
관리자

고양 소노가 울산 현대모비스를 잡는 데 성공했다.

소노는 20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5시즌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1라운드 현대모비스와 맞대결을 펼쳐 100-82로 대승했다. 

이로써 소노는 현대모비스의 천적임을 제대로 입증했다. 고양 캐롯 시절부터 현대모비스만 만나면 펄펄 날았던 소노였다. 지난 5일 2024 컵대회 조별리그에서 현대모비스와 맞대결을 펼쳐 74-90으로 패했지만, 정규리그는 달랐다.

특히 지난 시즌 스텝업하며 소노를 먹여 살리다시피 했던 이정현이 원맨쇼를 펼쳤다. 이정현은 원정 경기에서 42점(7어시스트 4스틸)을 터뜨렸으며 3점 슛은 13개 중 6개를 꽂았다. 이는 같은 팀의 두 외국인 선수 앨런 윌리엄스(18점 11리바운드)와 디제이 번즈 주니어(18점)가 합작한 36점보다 골을 더 많이 넣은 것이다.

소노는 올 시즌 앞두고 대대적으로 선수단을 개편했다. 지난 시즌 팀 트러블을 일으켰던 오누아쿠를 내보내고 새로운 외국 선수 두 명을 뽑았고, 소노 김승기 감독의 애제자인 전성현을 트레이드까지 하며 김 감독이 원하는 선수들로 선수단을 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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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대회에서는 ‘이정현 위주’의 전술로 경기를 치르며 우려를 낳았지만, 결국 김 감독 작전이 들어맞았다. 내외곽 어디서든 슛 감각이 좋은 이정현을 중심으로 전술로 소노는 지난 시즌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

이날 이정현이 올린 43득점은 개인 최다 기록이고, 국내 현역 선수로는 김선형(49득점 2019년 1월 5일) 다음이다.

경기 후 이정현은 ‘시즌 첫 경기인 데다 현대모비스가 강팀이라 시작을 어떻게 하느냐가 이번 시즌을 결정한다고 생각했다. 초반에 에너지를 쏟으려고 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기뻐했다.

이어서 “매 시즌 치르면서 자신감을 얻고 있고 어떤 부분에서 발전해야 하는지 생각하고 있다. 이번 시즌도 새로운 멤버들과 좋은 호흡으로 시작했으니까 좋은 경기를 많이 할 수 있을 거 같다”고 마무리를 지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2019/20시즌 이후 5시즌 만에 홈 개막전이 ‘매진’이 됐다. 현대모비스는 만원 관중과 함께 개막전을 치렀지만, 경기 결과는 참혹했다.

1쿼터는 날뛰는 이정현을 추격하며 25-26으로 마쳤지만, 2쿼터부터 상대의 질척이는 수비와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리며 리드를 완전히 내줬고, 결국 18점 차로 패하고 말았다. 

벤치에서 출발한 게이지 프림이 16분 46초 동안 19점, 이우석과 숀롱이 17점, 김국찬이 16점으로 분투했지만, 패배로 빛바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