썬더, 요키치 빠진 덴버 제압...SGA 34득점 폭발
오클라호마시티 썬더가 홈에서 덴버 너게츠를 꺾고 서부 컨퍼런스 선두 자리를 맹추격했다.
한국 시각 2월 1일, 썬더는 오클라호마시티에 위치한 페이컴 센터에서 열린 2023-24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너게츠를 105-100으로 꺾었다.
이번 승리로 2연패에서 벗어난 썬더는 너게츠를 서부 컨퍼런스 4위로 끌어내리며 2위로 도약했다. 썬더는 같은 날 댈러스 매버릭스를 대파하고 서부 컨퍼런스 1위 자리를 지켜낸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 한 경기 차를 유지했다.
이날 썬더의 공격은 에이스 셰이 길저스-알렉산더가 이끌었다. 총 34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한 길저스-알렉산더는 특히 너게츠의 외곽 공세에 크게 흔들리던 3쿼터부터 팀의 중심을 잡고 주도권 싸움에서 적극적으로 존재감을 발휘하며 팀의 승리에 큰 기여를 했다.
그와 함께 팀의 핵심 자원인 쳇 홈그렌도 18득점 13리바운드, 주전 가드 조쉬 기디가 8득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보탰다.
너게츠는 확실히 이날 결장한 주전 센터 니콜라 요키치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졌다. 애런 고든이 센터로 나서는 스몰 라인업을 가동한 너게츠는 사실 1쿼터부터 상당한 리드를 챙기며 의외로 좋은 출발을 보였지만 경기 중후반부터 터진 썬더 에이스 길저스-알렉산더의 활약에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이날 너게츠 선수 총 여섯 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가져가며 고른 활약을 펼쳤지만, 경기에서 패하며 활약이 빛바랬다.
벅스, 감독 교체 후 2연패...리버스 감독 데뷔승 또 실패
밀워키 벅스의 새 사령탑으로 부임한 닥 리버스가 또 다시 데뷔승 달성에 실패했다.
한국 시각 2월 1일, 벅스는 포틀랜드에 있는 모다 센터에서 열린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의 2023-24 NBA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119-116으로 무릎을 꿇었다.
지난달 24일 선수단 분위기 쇄신을 위해 기존의 애드리언 그리핀 감독을 경질한 벅스는 베테랑 지도자 리버스 감독을 선임했다.
하지만 감독 교체 이후 치른 두 경기에서 연달아 패배를 거두며 분위기가 좀처럼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리버스 감독은 지난달 30일 덴버 너게츠와의 데뷔전에서 패한 데에 이어 이날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2연패에 빠진 벅스는 동부 컨퍼런스 2위 자리를 수성했지만, 1위인 보스턴 셀틱스와는 다섯 경기 차이로 조금 더 벌어졌다.
이날 벅스는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27득점, 데미안 릴라드가 25득점으로 분전했지만, 상대 팀 에이스인 앤퍼니 사이먼스(24득점 5어시스트)와 디안드레 에이튼(20득점 11리바운드)의 활약 앞에 승리를 내줄 수 밖에 없었다.
경기에서 승리하며 2연승을 이어가게 된 트레일블레이저스는 이날 세컨드 유닛 싸움을 유리하게 이끈 신인 스쿳 헨더슨(15득점 4어시스트)의 활약에 특히 고무됐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