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울산과 2위 강원이 나란히 승리하며 우승을 향한 순위 다툼을 이어갔다. 꼴찌 인천은 광주를 꺾고 승점 3점을 챙겼지만, 전북은 제주에 패하면서 인천과의 승점 차가 2점으로 줄어들었다.

강원 1-0 김천 상무

강원이 양민혁의 천금 같은 결승 골에 힘입어 김천 상무를 꺾고 선두 추격을 이어갔다. 강원은 홈에서 경기를 치렀지만, 경기가 쉽게 풀리지 않았다. 원정팀 김천 상무에 더 높은 점유율과 더 많은 기회를 내주며 고전했다.

하지만 후반 19분 페널티박스 밖에서 때린 양민혁의 중거리 슈팅이 구석으로 빨려 들어가며 골망을 갈랐다. 양민혁은 이 골로 팀에 승점 3점을 안기는 것과 동시에 최연소 득점 기록을 11골로 늘렸다.

대전 하나 시티즌 1-0 대구

대전이 강등권 탈출을 위한 6점짜리 경기였던 대구와의 맞대결에서 1-0으로 승리하고 순위표의 자리를 맞바꿨다. 대전은 홈 경기임에도 안정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경기를 펼쳤다. 지난 라운드 경기에서 전북 현대 모터스에 2-0으로 승리하며 좋은 수비를 보여줬던 대전은 대구의 공격진도 철저히 봉쇄했다.

첫 골도 대전에서 나왔다. 전반 25분 이시다가 선제골을 넣었다. 대구는 후반 시작과 함께 에드가와 장성원을 투입하며 추격했지만, 대전 수비의 집중력이 흐트러지지 않았다. 9위로 올라선 대전은 잔류에 대한 희망을 조금 더 키웠다.

제주 유나이티드 1-0 전북 현대 모터스

전북이 하위 스플릿 추락에 이어 강등 위기에 빠졌다. 전북은 제주 원정에서 무기력한 공격력을 보여주며 득점 없이 0-1로 패했다. 전북의 김두현 감독은 이영재와 송민규 투톱을 준비했다. 일방적인 주도권을 가지고 페널티박스 안에서 많은 연결을 보여줬지만, 위협적인 슈팅을 시도하지 못했다.

전반전에 수비 중심적인 경기를 펼치며 후반전에 찾아올 기회를 노렸던 제주는 후반 26분, 후반전에 교체로 들어온 남태희의 코너킥을 받아 송주훈이 헤더 골로 마무리 지으며 득점을 기록했다. 제주는 이 한 골을 잘 지켜내며 3연승을 달렸다.

이외 K리그1 35라운드 경기 결과

수원 FC 0-1 FC 서울

포항 스틸러스 0-2 울산 HD 

인천 유나이티드 1-0 광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