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에 A 9라운드에서도 상위권 팀들의 선전이 이어졌다. 1위부터 9위까지 모든 팀이 승리했고, 맞대결을 펼친 인터 밀란과 유벤투스는 골 잔치를 벌이며 4-4로 비겼다. 한편, 볼로냐와 AC 밀란의 맞대결은 홍수 탓에 연기됐다.
나폴리 1-0 레체
나폴리가 디 로렌조의 결승 골에 힘입어 레체를 1-0으로 꺾고 4연승과 함께 1위를 유지했다. 예상과 달리 경기는 쉽게 풀리지 않았다. 전반 26분 디 로렌조가 첫 골을 넣었지만, VAR을 통해 오프사이드 판정이 내려지며 취소됐다.
나폴리는 65%의 점유율을 가져가며 전반전에만 15개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을 넣지 못했다. 하지만 후반 26분 골이 취소되며 아쉬움을 삼킨 디 로렌조가 득점에 성공했다. 나폴리는 첫 골을 잘 지켜내며 승점 3점을 획득했다.
아탈란타 6-1 헬라스 베로나
레테기를 앞세운 아탈란타의 득점력이 무섭다. 8라운드까지 세리에 A에서 최다 득점을 기록한 아탈란타는 베로나와의 9라운드 경기에서 6골을 몰아넣으며 6-1 완승을 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레테기는 2골을 넣으며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베로나와의 대결에서 가장 빛난 건 루크먼이었다. 루크먼은 첫 번째와 세 번째 골을 돕고 팀의 네 번째와 다섯 번째 골을 넣으며 전반 34분 만에 4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루크먼은 후반 11분 일찌감치 교체로 그라운드를 떠나며 기립박수를 받았다.
인터 밀란 4-4 유벤투스
유벤투스의 방패가 깨졌다. 이번 시즌 필드골로 단 한 골도 내주지 않았던 유벤투스가 인터 밀란에 4실점을 허용했다. 전반전에만 지엘린스키의 두 골을 포함해 세 골을 내줬다.
하지만 유벤투스의 공격력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전에 2골을 넣으며 2-3으로 후반전을 시작한 유벤투스는 먼저 한 골을 더 내주며 패색이 짙었지만 일디즈가 후반 26분과 37분 연속골을 넣으며 4-4로 경기를 마쳤다.
피오렌티나 5-1 AS로마
AS로마는 아직 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감독 경질 후 조금씩 나은 모습을 보이는 듯했던 AS로마가 피오렌티나에 1-5로 대패하며 좌절했다. 최근 수비에 안정감을 찾았던 AS로마는 전반전에만 3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반면, 피오렌티나는 지난 리그 경기에서 6-0 승리에 이어, 다시 한번 다득점 승리를 기록했다.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컨퍼런스리그(UECL) 경기까지 포함하면 최근 3경기에서 15득점을 기록했다.
이외 세리에 A 9라운드 경기
우디네세 2-0 칼리아리
토리노 1-0 코모
파르마 1-1 엠폴리
몬차 2-2 베네치아
라치오 3-0 제노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