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각 1일 오전 7시 45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토토 재팬 클래식 2라운드의 막이 오른다.
전날 일본 시가현 세타 골프클럽 노스 코스(파72)에서 열린 1라운드에선 홈 선수인 와키모토 하나가 단독 선두로 출발했다. 와키모토는 보기 없이 버디로만 9타를 줄였다.
이어 7언더파 2위엔 한국 선수 고진영이 자리했고, 6언더파 공동 위엔 김효주와 신지은을 비롯해 린 그랜트(스웨덴), 후루에 아야카(일본)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둘째 날엔 유해란과 이민지(호주),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의 쓰리볼 대결에 이목이 쏠린다. 세 사람은 현재 나란히 공동 7위에 자리하고 있다. 이들의 대결에선 유해란이 앞서 나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유해란은 현재 한국 선수들 가운데 세계 랭킹이 가장 높다. 6위다. 이번 대회 전체 참가자들 가운데서도 최상위 랭킹을 보유 중이다.
유해란은 지난 8월 말 FM 챔피언십에서 통산 2승을 올렸다. 아시아에서 열린 지난 LPGA 투어 2개 대회에선 6-3위를 기록하며 눈길을 끌었다. 투어 전체에서 그린 적중률 2위를 달리고 있는 것도 이번 주 유해란에 대한 기대를 끌어올리는 요소다.
주타누간은 지난 8월 메이저 대회인 AIG 여자오픈에서 6위로 마쳤다. 이어진 FM 챔피언십에서도 6위에 오르며 통산 13번째 LPGA 투어 우승에 대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그 이후로는 기량이 주춤하는 모양새다. 아시안 스윙 첫 토너먼트였던 뷰익 LPGA 상하이에선 첫날 81타를 적어내는 등 수모를 겪으며 최종 합계 4오버파, 공동 70위로 마쳤다. 한국에서 열린 BWM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도 공동 46위에 그쳤고, 지난주 메이뱅크 챔피언에선 첫 이틀은 선방했지만, 뒷심 부족으로 공동 22위로 마무리했다.
이민지는 이번 대회 첫날 보기 프리 라운드를 선보이며 상쾌하게 출발했다. 앞서 상하이에선 8위로 마쳤다. 올 시즌 전반적인 스탯이 지난 시즌에 비해 다소 떨어지긴 했지만, 여전히 안정적인 그린 적중률을 유지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이민지는 지난 2019년 세타 코스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3위로 마감하기도 했다. 코스 경험치를 내세워 이번 주 상승 기류를 선보일 가능성이 있다. 다만 지난주 말레이시아에서 다소 아쉬운 성적을 낸 것을 고려해야 한다.
한편, 나머지 한국 선수 중에선 이하나와 배선우가 공동 15위, 신지애가 공동 34위, 이미향이 공동 47위에 머물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