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HD가 2위 강원과의 경기에서 승리하며 2경기를 남겨놓고 2024 K리그1 우승을 확정 지었다. 울산은 3연패 위업을 달성했다. 반면, 잔류를 위해 매 경기 사투를 벌이고 있는 하위 스플릿 3경기는 모두 무승부로 끝났다.
울산 HD 2-1 강원
K리그1 3연패를 위해 승점 1점이 더 필요했던 울산이 2위 강원과 맞대결에서 한 수 위의 경기력을 보여주며 2-1로 승리했다. 울산은 홈에서 2024시즌 우승을 확정 지으며 리그 3연패를 달성했다.
울산은 전반 36분 루빅손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후반 9분, 이명재의 장거리 패스를 받은 이청용이 골문 앞으로 달려 들어오는 주민규에 공을 연결했고 주민규가 결승 골을 넣었다. 강원은 후반 15분 이상헌이 한 골을 만회했지만, 동점 골을 넣는 데 실패하며 1위 추격을 마감했다.
전북 현대 모터스 0-0 인천 유나이티드
강등을 피하고자 사투를 벌이고 있는 최하위 인천과 11위 전북의 경기는 헛심 공방 끝에 0-0 무승부로 끝났다. 두 팀은 승점 3점을 획득하기 위해 전력을 기울여 뛰었지만, 경기력이 만족스럽지 못했다.
전북은 6개의 슈팅 중 단 한 개만 골문으로 연결했고, 인천은 유효 슈팅 없이 5개의 슈팅을 시도하는 데 그쳤다. 하위 스플릿 6개 팀이 36라운드에서 모두 무승부를 기록해 승점 차는 유지됐지만, 승점 36점에 머무른 인천은 사실상 승강 플레이오프를 피할 수 없게 됐다.
FC 서울 1-1 포항 스틸러스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진출을 노리는 FC 서울과 포항의 경기에서는 서울이 우세한 경기를 펼쳤지만, 1-1 무승부로 경기가 끝나 승점 1점씩을 나눠 가지는 데 만족해야 했다. FC 서울은 전반 33분, 포항에서 이적해 온 강상우가 선제골을 넣었다.
하지만 4분 뒤인 전반 37분 페널티 박스 안으로 들어온 오른쪽 풀백 완델손에 동점 골을 허용했다. FC 서울의 김기동 감독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기성용을 투입하며 승점 3점을 노렸지만, 공격 마무리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추가 골을 넣는 데 실패했다.
이외 K리그1 36라운드 경기 결과
광주 FC 0-0 대전 하나 시티즌
김천 상무 1-0 수원 FC
대구 2-2 제주 유나이티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