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각으로 2일(금) 오전 2시에 마감된 세리에 A 겨울 이적시장은 팬들을 놀라게 할 만한 이적이 없었다. 잠잠한 겨울 이적시장이었지만 나폴리의 눈에 띄는 영입 행보와 이번 겨울 세리에 A에서 가장 높은 이적료를 기록한 드라구신이 팬들의 관심을 받았다.
자존심이 구겨진 디펜딩 챔피언 나폴리… 적극적인 리빌딩
지난 시즌 세리에 A 우승을 차지했지만, 시즌의 반이 지난 지금 9위에 머무르고 있는 나폴리는 적극적인 영입을 시도했다. 헬라스 베로나에서 이번 시즌 6골을 득점한 시릴 논지를 €18,000,000 EUR (약 260억 원)의 이적료를 내고 영입했다. 이 영입은 이번 겨울 세리에 A의 20개 팀 영입 중 가장 비싼 이적료다.
나폴리는 임대 이적으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톤 빌라의 덴돈커와 본머스의 공격형 미드필더 주니오르 트라오레도 영입했다. 또한, 살레르니타나의 오른쪽 풀백인 마쪼치도 약 43억 원의 이적료로 영입했다. 순위를 끌어올리기 위해 다양한 포지션에서 선수를 보강했다.
감독을 교체한 AS 로마도 굵직한 영입에 가세했다. AS 로마는 엠폴리의 20살 공격형 미드필더 발단지를 약 145억 원에 영입했다. 이번 시즌 좋은 모습을 성적을 내고 있는 볼로냐는 아르헨티나의 기대주 카스트로를 약 170억 원에 사들였다.
한편, 이번 시즌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헬라스 베로나는 오른쪽 풀백 테라치아노도 약 65억 원에 AC 밀란으로 이적시키며 남은 시즌도 쉽지 않은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제노아 드라구신 2500만 유로 이적료로 토트넘행
이번 겨울 세리에 A 겨울 이적시장에서는 세리에 A로 새롭게 오는 선수보다 다른 리그로 이적하는 선수들이 눈에 띄었다. 제노아의 루마니아 수비수 드라구신은 €25,000,000 EUR (약 360억 원)의 이번 겨울 세리에 A 최고 이적료를 기록하며 EPL 토트넘으로 떠났다.
제노아는 드라구신을 판매하며 얻은 이익으로 프랑스 리그 1 마르세유의 공격수 비티냐를 약 100억 원에 영입했다.
드라구신 외에도 세리에 A의 수비수들이 높은 이적료를 받으며 다른 리그로 떠났다. 토리노의 센터백 지마는 자국인 체코의 슬라비아 프라하로 58억 원의 이적료를 받으며 이적했고, AS 로마에서 많은 기회를 잡지 못한 왼쪽 풀백 비냐는 약 115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브라질의 플라멩고로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