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각 9일 오후 2시 24분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 아부다비 챔피언십 3라운드가 시작한다.
앞서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야스 링크스(파72)에서 치러진 2라운드에선 폴 워링(잉글랜드)이 새롭게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워링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 9개와 이글 1개를 잡아내며 무려 11언더파를 몰아쳤다.
이날 워링이 만든 61타는 야스 링크스 코스의 18홀 최저타 성적이기도 하다. 그는 전반에서 4홀 연속으로 버디 3개와 이글 1개를 잡아내는가 하면, 후반에서도 첫 홀부터 4홀 연속 버디 행진을 선보였다.
워링은 현재 중간 합계 19언더파 125타로 공동 2위 그룹을 5타 차로 앞질러 있다. 주말 새 역전 가능성이 없지 않지만 셋째 날 큰 실수를 범하지 않는 한 워링이 선두를 유지할 가능성은 꽤 높아 보인다.
워링의 뒤로는 토비욘 올레센(덴마크), 요하네스 비어만(미국)이 전날에 이어 2위를 지켰고, 첫날 선두에서 순위가 한 계단 떨어진 토미 플릿우드(잉글랜드), 새롭게 상위권으로 올라온 니클라스 노르고르(덴마크)가 공동 2위에 합류했다.
셋째 날엔 계속해서 올레센의 기세에 기대를 걸어볼 법하다. 이번 대회의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인 올레센은 지난 이틀간 63-67타를 적어내며 안정적으로 상위권을 유지 중이다. 둘째 날엔 그린 적중률이 다소 아쉬웠지만 깔끔한 퍼트로 대결했다. 데저트 코스에서 늘 좋은 성적을 선보였던 만큼 주말 새에도 기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스코틀랜드 선수 로버트 매킨타이어 역시 셋째 날 반등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선수 중 하나다. 매킨타이어는 지난 이틀간 11타를 줄이며 공동 10위에 자리하고 있다.
그는 지난 7월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에서 우승하는가 하면 최근 던힐 링크스 챔피언십에선 셋째 날 65타를 쳐내기도 했다. 당시엔 둘째 날 고전한 탓에 최종 공동 25위에 그쳤다. 이번 주 야스 링크스의 레이아웃에서도 수준 높은 볼 콘트롤 실력을 선보일 전망이다. 매킨타이어가 3라운드에서 순위를 끌어올릴 가능성에 기대를 걸어보는 것도 좋겠다.